제목쓰는 걸 잊어버렸다
dailylife / 2009. 5. 2. 22:17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가져다 주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오래오래 길게 지속되면 더더욱 좋겠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꿈을 꾼 듯한 아련한 행복의 여운을 남겨 줄 수 있는.
다시금 떠올려도 참 좋았는데 하며 웃음지을 수 있는.
그런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참 뿌듯할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그런게 있을까?
영화만 주구장창 보는 주말
날씨가 좋은데 나가지는 못 하고
집 안에 콕 틀어박혀 해아하는 일은 안 하고
그렇게 그 동안 받아두었던 영화를 한 편 두 편 본다
역시 그러고 보면 안 잘리는게 더 이상한데 말야
시간이 덧없다
하던 일을 마무리 짓고
내일도 오늘처럼 맑은 날씨라면
비가 흩뿌리더라도 바람만 쌩쌩 불지 않는다면
그리니치에 다녀올까 해
총 합하면 영국에서 지낸 시간이 2년이 넘는데 한 번도 못 다녀왔지 뭐야
어제 알아봤더니 약 2시간 걸리더라 즉 왕복 4시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주중엔 빡세게 주말엔 널럴하게
여기저기 다녀오지 못 해서 남는 후회를 가능한 줄일 수 있게끔
발걸음을 재촉해 봐야지?
피에쓰.
김태우가 출연한 영화들은 다 다른데 느낌이 비슷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가만히 영화를 돌이켜 떠올리다 보면
등장인물들의 표정들이 하나씩 떠오르는데 그는 모두 비슷한 느낌의 얼굴이 떠올라
이름만 많이 들어보았던 신민아는 배두나와 닮았다
물론 나는 배두나가 더 좋다
사람이 가진 매력이 풍겨나온다고 해야 할까
주지훈은 윤태영이랑 묘하게 분위기가 닮게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