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몇 가지.

nobadinosemi. 2006. 10. 13. 13:06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순간을 돌아본다
그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 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사진을 보면 슬퍼진다
사진 속의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
이 때의 나는 행복했구나 착각하게 된다
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일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봐도
이 때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사랑은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된다
어떤 사랑은 뜻밖이고
어떤 사랑은 오해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랑은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기도 한다
사랑은 언제 끝나는 걸까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 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받는다
사랑때문에 달콤한 것은 언제일까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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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언니가 또 CD를 샀다.
아무래도 그녀는 편향된 CD수집가가 될 것 같다.
어쩌면 이미 예전에 되어버린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학교에서 돌아온 뒤 발견한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향뮤직 택배 상자 안에는 드라마 연애시대와 관련된 CD들이 한무더기 들어있었다. 책도 있고, 나레이션들이 담긴 CD도, OST가 담긴 CD도 있더라. 외출하기전 잠시 집을 치우며 틀었던 CD중 몇 가지를 올려본다.

그러나 저러나 나는 사실 개인적으로 사랑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나레이션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뭐?



plus one
애써 아닌체 하려 하지마.
비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