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런던 불발

nobadinosemi. 2008. 3. 24. 05:04



어제 9시경 잠든 덕에 새벽녘부터 선 잠을 자다가
8시에 일어나서 온수 가동시키고 10시쯤 출발 준비 끝!
그러나 갑자기 엄청나게 쏟아지는 함박눈에 결국 방에 주저앉음-
사모님의 장보러 가자는 요청에 하릴없이 따라갔다가 돌아옴.
뭐 나름 산책과 함께 생활비를 깍은 것에 대한 보답 정도로 응해 주었다고 해야 할까? ㅎ
내가 생각해도 참 약았다 싶지만 사실 불공평한 입장을 먼저 취한 건 그 쪽이니까 라고 스스로 위안을...


한국이었다면 잔뜩 쌓아두고 읽지 못 한 책들을 이것저것 보았을 터인데
짐 무게 때문에 책을 딱 한 권 그것도 읽은 책을 가져온 탓에
뉴욕 간 동료가 외장하드에 담아주고 간 영화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중.


3:10 to Yuma 라는 영화를 봤는데
처음엔 그냥 서부극이구나 하고 봤는데 의외로 흡입력이 있더라-
냉정하게 바라보면 결국 hero영화인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꽤 지루하지 않게 보았어.

녀석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뒤에 것만 담아주고 간 것도 모르고
플레이해서 열심히 보다가 1시간여만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것에 황당해하며 제목을 클릭해보니
두번째 편이었던 거다 -_-
완전 황당~;;;
엠에센으로 전송하던 중 그것도 실패
대략 난감한 상황...


아무튼 오늘 하루는 안 되는 핸드폰 sim locked 푸느라고 다른 동생 녀석이랑 둘이서 하루 종일 씨름하고
영화 두 편 보는 것으로 마감.


내일은 조금 더 재미있고 활기찬 하루가 되면 좋겠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 많이 웃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