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nobadinosemi. 2007. 7. 4. 16:14





음악이 상황과 꼭 맞아떨어질 때 전율이 온다. 차에서 운전하는 순간과 어떤 음악이 일치할 때, 길을 가면서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그 순간이 뮤직비디오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때 음악을 들으며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상상의 시곗바늘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콘티 이미지가 안 잡힐 땐 한 컷을 크게 그려본다. 큰 배경 하나를 그리고 인물을 만들어 넣는다. 자신이 그 공간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면 새로운 상상을 해볼 수 있다.

by 차은택 "상상력을 가동하는 방식을 시스템화 하라"




몰입하는 자체가 바로 명상이다. 그동안에는 주위에서 무슨 일이 있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연애가 이와 똑같은 원리다. 연애도 사대방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집중하는 행위이다. 상대방에 몰입되면 누가 뭐라 하든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다. 연애를 많이 하면 철학적이 되고 인간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명상을 할 때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술은 샤머니즘의 성격이 강하다. 꿈을 믿고 기대거나 하는 차원이 아니라 꿈을 꾸며 예술적 사고를 하고 상상력을 빛내는 차원이다. 어떤 기운이 이야기를 해주면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by 이명옥 "꿈을 통해 직관을 키워라"




여러 사람이 공간을 공유하다 보니 언제나 공간을 비워둔다. 골목길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엄마의 빨래 말리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어른들의 술판이 되기도 한다.

달동네는 건축의 보물이다. 나눠 쓰고 모여서 쓰는 공간 형식이다. 보기에 남루할 뿐이지 대단히 아름답다.

by 승효상 "자신을 완전히 비워야 상상이 채워진다"




그는 대상을 볼 때 대상의 리얼리티가 아니라 자신의 리얼리티를 찾는다. '리얼리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 인식론의 문제가 된다. '보이는게 사실인가. 우리가 인식하는게 사실인가'라는 두 가지 시각에서 그는 후자를 택한다. ... 장동건의 실체가 아니라 장동건을 보는 상상력이 오히려 실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진작가는 영화를 본 후 또 하나의 상상력이 생기는 것을 표현해 내며 관객의 욕망을 만족시켜 준 셈이다.

대상을 순간적 본능에 충실한 상태로 만드는 작업.

사랑이 매개하지 않으면 그 사진은 감동이 담길 수 없다. "내 사진은 99퍼센트 진짜 같은 가짜 사랑이다."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피부로 뜨겁고 차가운 것을 느껴야 한다는 말이다.

흔히 콘서트에서는 대중에 동화돼 미친 듯이 흥분을 하다가도 정작 혼자서는 어떤 감정 표출도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혼자서 미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경험을 쌓도록 자신을 훈련시킨다. 본 것, 들은 것, 베낀 것은 상상력이 아니다. 많이 본 것이 중요하지 않다. 단 하나라도 느끼고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by 강영호 "언제 어디서든 과감히 느껴라"




자신을 남에게 드러내는 방식

소설 쓰기는 곧 세계관을 만드는 작업이기도 하다. 사소한 부음을 보고 그 안에서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럴싸한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것이 소설가에게 어울린다.

'현실'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이 상상의 세계이다.

"여기저기서 얻은 자료와 인터뷰 등을 반죽해 나도 모르는 케이크 모양을 만든다. 그 케이크를 독자는 자신의 입맛대로 평가한다. 케이크는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어떤 독자는 키위 맛이라 하고, 어떤 이는 바나나 맛이라 한다. 그런 점이 재미있다."

작가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을 독자가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에서 알아채도록 하는 소설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by 정이현 "상상은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다"




여러가지에 안테나를 세워두면 독특한 코드를 뽑을 수 있다.

by 이우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라"




자기 전에 잠시 동안 내일 일에 대한 생각을 한다. 아주 피곤하지만 않다면 내일 일을 머릿속으로 5~10분 생각하고 잔다.

by 박대철 "역발상과 검색창이 키워드다"




브랜드가 어떤 상황이며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광고주가 정해 주면 브랜드 전략가는 소비자들 속에서 그 브랜드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를 찾아낸다. 소비자 조사 데이터를 놓고 그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CF로 연결시킨다.

평면적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읽을 줄 아는 능력이 기본적인 승패의 관건이다.

소비자들은 '밥맛이 중요하다'고 답하고 있었지만 밥맛 이외에 자기가 알고 있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대답했을 거라고.

by 신은주 "작은 단서에서 생각을 시작하라"




5일 동안 그 문서를 왜 써야 하는지 고민한 사람이 1주일 동안 문서만 쓰는 사람보다 잘 쓰는 것은 당연하다.

분석과 상상이 만날 때에만 현실적이면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제안서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직설법을 쓰기보다는 은유적으로, 대화를 풀어나가기 위해 영화의 동영상을 활용하기도 한다.

딱딱한 개념들을 선명한 비주얼로 재창조하는 것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면 조금 조사해 놓고 아는 척하지 말자.

by 여준영 "책상 밖으로 나와 걷고 꿈꾸고 뛰어라"




판매는 그 제품의 이미지가 어떠한가에 좌우된다.

by 김충 "여러 사람의 상상력을 조율하라"




남의 영화나 소설을 읽는 것보다 신문 사회면이나 철학책 한 권을 읽는게 낫다. 어떤 패륜아가 노모를 죽였다는 짧은 사건 기사가 있다고 하자. 왜 이 사람이 노모를 죽일 수밖에 없었는가를 상상해 보라.

질문을 거듭하면 자신만의 답이 나온다. 자신만의 창작을 캐내려면 자꾸 파고들어 가야 한다. '왜?'라는 질문을 수없이 해야 한다. 두세 번 해서는 평범한 답을 얻을 수밖에 없다. 아홉 번, 열 번 물어보면 자신만의 가치관 속에서 새로운 답이 나온다.

by 박예랑 "'왜?'라고 질문하라"




가치관만 비확정 상태로 두면 된다. 비확정 상태로 있으면 개인은 혼란을 겪게 된다. 이런 불안정한 상태가 호기심을 갖게 된다. 대상에 대해 호기심을 잃는 순간 상상력은 그 호흡을 멈추게 된다.

조선 시대의 여성을 묘사해야 한다면 그는 그 장면 안으로 들어가는 상상을 한다. 공기 냄새, 온도, 옛날 옷감의 감촉 등 세부적인 요소를 공감각적으로 느끼려고 애쓴다.

일탈하고픈 현대인의 욕망

상상은 결국 가지 못하는 길에 대한 아쉬움이다.

모두의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상상이 필요

트렌드를 아는 것은 좋지만 이를 즐기면 상상력이 뒤떨어질 수 있다. 모든 사물과 대상을 확정되지 않은 시각에서 보도록 노력하자. 비확정성에서 나오는 불안감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by 김대우 "절대 유행을 타지 말라"




저 사람은 무슨 술을 마시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가보지 않는 이상 절대 알 수 없다.

결국 상상력의 폭은 문화적 경험을 얼마만큼 속속들이 체화했는가에 비례한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짬을 내서 새로운 행사, 각종 이벤트와 콘서트에 참여한다. 다만, 감상을 목적으로 하지 말고, '내가 기획했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먼저 생각하도록 한다.

by 지미기 "남들이 즐거워하는 순간을 포착하라"




우리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낭만주의자들을 마술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상상력을 하나의 장면으로, 사건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미각을 시각으로, 촉각을 시각으로, 시각을 촉각으로 바꿔볼 수 있다.
(짠 맛은 어떤 색깔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을 끝까지 구현해 내는 힘이다. 누구나 상상은 할 수 있지만 구현하는 사람은 소수다. "구현하는 자가 승리자다. 표현하지 못하는 자는 어리석다"

by 이은결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옮겨라"




상상을 현실화

by 이루마 "어린아이의 상상을 따라 하라"




'다 된다'는 정신

by 고혜성 "가장 편안한 순간에 상상이 나온다"




"그냥 성냥개비로 보지 말고 자꾸 의문을 가져라. 이것을 가지고 무언가 색다르게 변화시킬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라."

by 이정문 "일상 속의 타인을 관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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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지는 한 달쯤.
그 동안 계속 짬이 안 나서 못 읽다가 오늘에서야 다 읽은 책.
졸린 오후, 그럭저럭 재미나게 읽을 만하다.
평소 내가 하는 행동들도 있고, 알고 있지만 실천에 옮겨지지 않는 행동들도 있고, 새로운 행동도 있고.



유쾌한 이노베이션과 함께 심심할때 짬짬이 읽어보면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