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자유다.

nobadinosemi. 2008. 4. 5. 23:39



4박 5일 동안의 소박한 자유.
세 명이 떠난 후 남겨진 자의 아름다운(?) 자유!

뭐랄까?
주말 내내 집에서 일 하고
월요일엔 캠브리지를, 화요일엔 런던을 누벼보고 싶은 욕심+충동도 있으나
그건 주말 동안 열심히 일을 했을 경우에 한 하고..
근무 시간 동안 이메일 업무를 바로바로 진행해야 하기에 다소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신경쓸 사람이 없다는 것, 감시 또는 관심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참으로 고맙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전
불안한 마음(?)에 다음 주에는 무슨 일을 할거니? 등등의 체크를 하셨고,
다녀오신 후에는 어느 만큼 일을 진척시켰는지 체크를 하시겠지만,
그 정도는 넉넉하게 받아줄 수 있을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
(사실 아직도 완벽에 이르려면 멀긴 했지만.;)


아마존을 통해 헌 책 3권, 새 책 3권을 구입했다.
다섯 권은 나를 위해, 나머지 한 권은 아줌마의 요청에 의해.
(루이스 캐롤의 심볼릭 로직 구입했음- 이왕 산 거 빠른 시일 안에 '읽고' 부쳐주도록 하겠음! ㅋㅋ)
헌 책은 참으로 저렴한 것들도 있었으나 배송료가 기본으로 2.75가 붙는다는 점이 별로 -_-
여섯 권 책값은 다음달 카드값으로 청구되겠지?
에휴.. 뭐 그러면 또 빡빡한 생활이 되겠지만, 또한 마음이 풍성한 생활을 위하여 희생을 감수해야지.


이러쿵 저러쿵 해도 큰 집에 혼자 남겨지고 나니 조금은 불안한 감도 없지 않다.
여행 출발 전 나를 염려하여 도둑+강도 이야기를 해 주고 가신 센스 덕분이랄까?
밤에 잘 때 조금 긴장된 상태로 선 잠을 자게 되지는 않을까 불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