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어제는.
nobadinosemi.
2008. 5. 4. 21:19
날씨가 그리도 화창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꿀꿀하다.
방 안에 틀어박혀 애니메이션 한 편 보고, 영화를 보다가 잠시 스톱하고 책이 읽고 싶어져 책을 손에 들기 전 잠시 쉬는 시간. 요즘 영화를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내용과 인물은 떠올라도 이상하게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배우 이름 기억 못 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_-
어제 본 영화는 임창정이 나오는 'scout' 그저께 본 영화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take the lead'
비정성시는 영화 후반에 다운이 잘못됐는지 3/4 부분에서 끊겨서 뒷 부분 내용은 모르겠고, 일본 애니메이션 'god father'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을 보았지. '몽상가들'도 보았고, 또... 여러 편의 영화를 더 봤는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먹통이 되어버렸나?
요즘 읽고 있는 책은 'history of knowledge' 이건 은근 재미있다.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은 구성에 내용도 흥미로워서 말이지. 'the bell jar'는 어제 읽기 시작했는데 낯선 단어 몇 가지를 빼면 어렵지 않은데다 내용도 무겁지 않아 보이니 아마 읽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고,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freedom or death'는 재미있는데 아직 확 빠져든 단계가 아니라 자꾸 읽다가 다른 책에 손이 간다. 그리스인 조르바와는 도 다른 느낌? 'there will be blood'도 마찬가지로 읽다가 자꾸 멈추게 되는 책. 'wasp factory'는 삘 받아서 다 읽었고, 'sophie's world'와 'illiad' 그리고 'richard iii'는 읽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어.
이 많은 책들을 다 건드려 놓고서 그 날 그 날 손 가는 책을 뽑아 들고 조금씩 읽는 중.
더군다나 중간중간 영화를 보다 보니 이건 뭐... 언제나 다 읽을 수 있을까 싶다는..;
'초속 5센티미터'(일본애니)는 다운받다가 끊겨서 앞에 10분 밖에 못 봤고 다른 볼 영화도 수두룩.
지금 가장 고민거리는 오후에 산책을 다녀올까, 말까?
내일 여기도 휴일, 한국도 휴일인데 과연 놀아도 될까?
뭐, 이런 자질구레하고 사소한 것들.
시내에 나가서 어딘가 커피숍에 문을 연 곳이 있다면 내일은 그 곳에 죽치고 앉아 자료들을 정리해 볼까 싶기도 하고.
시간이 자꾸자꾸 흘러가는게 무섭다.
난 여전히 제자리에서 멈춰있는데 녀석은 멈출줄을 모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