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ladder to the roof

nobadinosemi. 2008. 5. 9. 23:46



사무실 창 밖으로 마주보는 집에 공사가 한창이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알 수 없으나 지붕 위로 높다랗게 기둥이 올라가 있고
불안불안해 보이는 사다리가 여러개 연결되어 있다.
무슨 공사를 하는 걸까???

아침, 점심을 꼬박꼬박 챙겨먹었더니 역시 소화가 안 된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하는 일에 연속 두 끼는 역시 무리였던가?

뭔가 할 일이 잔뜩인데 모두 섞여버려서 하나 둘 잊어버리기 일쑤다.
곰곰이 생각해내서 그 일을 하다보면 다른 일은 또 잊어버리고...
종이에 적어놓아야하는데 괜한 고집으로 게으름 피우기.


오늘은 시종일관 비구름이 왔다갔다한다.
어제까지는 여름이었는데 이제 다시 초가을 날씨.
공연단 들어오기전에 농 비워놔야겠구나 싶어서 겨울 옷가지들을 빨아서 널어 놓았는데 빗방울 떨어질까 떠는 중-

중간 숙박지 알아보고, 투어 경비 계산하고, 루트 짜는게 만만찮다.
식비가 얼마나 들지, 기름값이 얼마나 나올지, 통행료가 곳곳마다 얼마나 될 지 내가 어찌 알겠냐구요 -_-;
영감님 오시면 진탕 욕 들어먹을게 마구 연상되어서 소화가 안 되나? ㅋㄷ

손톱이 잔뜩 길었네.
저녁에 우체국 가면서 손톱깎이 하나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