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ladolid & Lozo Misic with Ci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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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스페인 바야돌리드
Foxa Valladolid
별 네개짜리 호텔.
새로 리모델링을 한건지 신축한건지 모르겠지만 무척 깨끗하고 넓은 호텔 방.
침대도 싱글이 아니고 더블인데다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부엌도 있고 베란다에 화장실까지 호화롭더라.
듣자하니 프로모션 중이라 놀랍도록 싼 값이었다 한다 ㅎ

곰돌이 데려갔다가 놔두고 왔다.
택배로 받으려고 알아보니 12만원 가량...
결국 참 민망하지만 스페인 에이전시 사장인 카를로스에게 메일로 부탁을 했다-
자기가 찾아서 보내준다고 하는데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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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끝내고 나초와 카를로스와 짧은 파티를 가진 후 잠자리에 든 시각이 새벽 네 시.
아침 여덟시에 겨우 일어나 프랑스로 출발-
프랑스에는 다른 나라 고속도로에서 찾을 수 없는 숲이 있다. 곳곳에 많이.
한적하고 조용하고 공기 좋은 숲에서 나무를 벗삼아 식사를 할 수 있게끔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여긴 Aire de Cez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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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제멋대로인 날씨를 벗삼아 하늘 곳곳에 무지개가 등장했다-
옅은 먹구름 위로 짙게 드리운 무지개는 일곱빛깔이 선명해서 괜스레 동화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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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프랑스 앙제
로조팀 공연을 보러 아침 일찍 출발해서 빡세게 밟은 후 겨우 제시간에 도착.
서커스와 함께하는 음악 공연.
사람들이 공연장 밖에 삼삼오오 길다랗게 줄을 서 있었다.
주로 가족단위가 많았던 관객들은 대게 얌전한 편이어서 열렬한 환호가 소란스럽지는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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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휘영청한 밤 미자의 천가르기.
한 손엔 연꽃을 들고 꽃분홍 종이꽃잎을 흩뿌리며 음악에 맞추어 스슥스슥 찢겨져 나가던 하얀 무명 천.
서양인들의 눈에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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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50유로를 내고 묶었던 로조팀 누군가의 친구인 윌리엄네 집.
농장처럼 보이지만 농사를 짓는 건 아닌듯 하고 집에 녹음 스튜디오가 있었다.
마치 엠티를 온 것처럼 제각기 침낭을 펼쳐 하룻밤 곤히 잠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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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장식하고 있던 많은 사진들.
그냥 보기엔 좀 횡했는데 사진으로 찍어 놓으면 느낌이 좋을 것 같아 마음에 드는 사진만 골라서 찰칵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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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 들어갔음에도 찌푸린 인상 하나 없이 반갑게 맞아 주었던 상냥한 아저씨.
10살 남짓해 보이는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듯하더라-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 일찍 나와버린 탓에, 그 짧은 시간 사이에 또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었기에
제대로 이야기도 못 나누었지만 참 좋을것 같은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