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시차적응
nobadinosemi.
2008. 12. 6. 11:47
그래도 이제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 된건지
새벽 2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 6시도 채 되지 않아 눈이 번쩍 뜨인다
초저녁 잠이 들었다가 밤 9시쯤 되어 깨는 것과 같은 모양새
덕분에 하루하루 지날 수록 피로감만 더욱 더 깊어지고
그렇게 선 잠을 자고 하루 꼬박 근무를 하고 나면 저녁 6시부터 11시 정도까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이야기를 하면서도 몰려 오는 잠을 쫓는게 쉽지 않아
두 눈에 힘을 주고 테이블 밑으로 다리를 꼬집고 있다
마음이야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에 복귀하면 좋겠지만
현지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벌써부터 버거워서 자꾸 더 빨리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제 풀에 질려서 셋째주에 티켓팅을 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 같은...
7시가 조금 넘어 집에서 출발했더니
버스에 자리가 참 많더라-
평소보다 빨리 나오긴 했어도 출근하는 사람이 이렇게도 없나 황당해하며 버스에 올랐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늘은 토요일.
주5일제인 사람들은 출근을 안 하는게다...
덕분에 오이도출발 지하철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앉아서 왔지만.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런던으로 돌아가면 아마도 이 곳에서 있었던 스무날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것 같아
지금 내가 서울에 있으면서 런던에서의 생활이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