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반지
nobadinosemi.
2009. 1. 23. 04:59
브로셔 작업에 밤을 새고 워크숍 때문에 한 시간 떨어진 bracknell에 다녀와서
업무 시간 무시하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반지가 안 빠진다
손가락이 퉁퉁 부어서 옴짝달싹을 안 하네
이 놈의 일이라는게 규칙적이지 못 하다 보니
소화불량은 그냥 달고 사는데 점심을 햄버거 저녁을 피자를 먹었더니 그야말로 죽겠다
그래봐야 작은 거 한 조각이었을 뿐인데... 밀가루 음식은 확실히 쥐약
내일이면 시한폭탄이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다
대체 공항에서부터 무슨 폭언들을 쏟아내시려고 마중 나올 사람 명단까지 정해 주시는 건지...
덕분에 볼모가 간다고 해서 좋아라 하고 있다가 김샜다
대책 마련해서 보고서 갖고 나오라는데 무슨 말을 바라시는지...?
즐거워야 하는 일이 조금씩 지긋지긋해져서 슬프다
지난주에 만난 ㄱ양이 말했다
사표를 낼 때 정말 '지금이다' 싶을 때가 있는 거라고
느낌이 '빡' 온단다
ㅇ양 말대로 나는 아직은 아닌가 보다 싶지만 워낙에 다혈질인터라 사정없이 긁어대면 또 모르지...
1월 24일 27일 29일 30일 31일 그리고 2월 1일
공연 날짜가 코 앞에 다가왔네
오늘 갔던 bracknell wilde theatre는 관객석이 밑으로 내려가는 재미난 구조
어쩌면 조명 담당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완전 다 잊어버렸는데 -_-;;
몸도 마음도 가뿐하질 않으니 뭘 해도 의욕 감퇴
그렇다고 주저앉아 투덜거리고만 있는건 좋지 않은 방법
발걸음 떼기가 싫어도 또 한 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