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별로다
nobadinosemi.
2009. 4. 20. 06:31
레이아웃은 마음에 들지만
티스토리는 참으로 성가시다
일기에 쓰는 온갖 단어들이 다음 검색창에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나서
쓰고 싶은 단어들을 썼다가 지우게 만들어
'아, 이 단어 쓰면 또 원치 않는 방문객이 엄청 늘어나겠지?' 하고...
예전에 쓰던 태터툴즈로 가는게 나으려나aa 근데 옮기는 방법을 몰라서 -_-
'**수를 여행하는 ** 하이커' 를 다 보고 나니 '너 잡으러 왔다'가 생각나면서 문득 보고 싶어졌다
동화책 속에는 생각을 몽실몽실 키워주는 이야기 거리들이 많아서 좋은데 집을 떠나고는 거의 못 봤구나
나는 아직 삽십년을 조금 덜 살았지만 인생이 재미없다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이상한 생물이다
늘 하고 싶은게 넘쳐 흘러서 지쳐서 녹초가 되어 있을 때 조차 아아- 이거 하면 재미있을텐데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인생이 재미 없고 사는게 의미가 없고 왜 사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때로는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걸.
어떻게 하고 싶은게 없을 수가 있을까 하고 말야.
사실 어쩌면 나는 그러한 삶에 대한 성찰을 좀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
너무나도 단순하게 하고 싶은 것만 졸졸 따라다니기엔 스물아홉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거 아닐까 라는 생각?
뭐 따지고 보면 단순하게 하고 싶은 것만 졸졸 따라다닌다고 볼 수는 없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어.
정말 하고 싶은 일에 있어서는 잘 할 자신이 없어서(물론 지금 하는 일도 잘 한다고 할 수 없지만) 손을 못 내밀고 있으니.
맨날 쓸데없이 답없는 생각과 고민이 많다
뭐, 언젠가 쓸 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튼.
MBTI 검사를 했다.
INFJ형(작가형 이상주의자)란다.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무엇보다 I는 늘 같았던 것 같고 N도 같았던 듯 하고 다른 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고..
'아'라고 적어도 끝내 사실은 '어'라는 걸 밝혀 낼 수 있어야 하는게 심리/성격 테스트 아닌가?
왜 난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지??
- MBTI에 따른 각 유형별 성격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 비디오 설명. 역할극은 참으로 재미가 없지만 뒤에 나오는 설명은 참 도움이 된다는 ㅎ
감기몸살을 핑계로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마음 편히 이렇게 뒹구르르르 해 보는게 얼마만인지-
내일도 일요일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