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그래도 뭐.
nobadinosemi.
2009. 4. 24. 17:55
기사 1.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에 맞지 않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다. 미네르바는 언론이 키웠고, 정부도 도왔다.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언론과 정부 둘 다 노력하자.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에 육박하고 정치/사회적으로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에 맞지 않는다. (을사조약 후 이준 열사가 고종의 밀서를 갖고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회의장에도 못 들어갔던 역사를 언급하면서) 그랬던 나라가 지금 선진/신흥 20개국(G20) 의장국이 돼 회의를 개최한다고 하니 얼마나 가슴이 뿌듯한가. 이런 나라에 미네르바가 돌아다녀서 되겠느냐. 그런 생각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 2.
Britain’s Labour government on Wednesday unveiled plans to ramp up taxes on the rich and rein in public spending as its chancellor of the exchequer Alistair Darling confirmed a huge increase in borrowing to restore the public finances, which are in their worst state since the second world war.
Announcing plans to raise the top rate of income tax from 40 per cent to 50 per cent next year for those earning more than £150,000, Mr Darling said the move was part of a “fairness” agenda which would see the wealthy help support the poor
연봉 15만 파운드 이상을 버는 부자들은 절반을 뚝 떼서 세금으로 내는 것이 공정하다고 이야기 하는 재정부 장관이 있는 영국을 떠나 인터넷 논객을 감옥에 넣었던 것도 모자라 무죄 판결에 대해 그런 이는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하는 재정부 장관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 했는데 아무리 보아도 두 나라 모두 현재 재정적으로 상당히 어렵지만 미래를 바라봤을 때 한 쪽은 그래도 낙관적인 반면 다른 한 쪽은 참 어둡고 한 치 앞이 보이질 않는다. 뭐, 그래도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해. 정말 오랜만에 꿈을 꾸지 않고 잠을 푹 잘 잤는걸.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있나? 털어서 먼지 안 나면 나게 하면 되지. 널린게 먼지인데.
You are a betrayer. How really bad you are! You should be ashamed of yourself. You are mean.
내조의 여왕에서 나왔던 대사들인데 참 시대 상황이 잘 반영된 것 같아 흥미진진했달까-
뭐 그럴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도 없고 별로 궁금하지도 않으니 패스.
오늘 하루도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