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fe
이대로 굳어버릴 것 같은 불안함.
nobadinosemi.
2010. 2. 26. 23:05
허리를 다쳐 엉거주춤 다니기를 일주일째.
이대로 굳어져버려서 평생 이러고 다녀야 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순간 엄습했다.
주변에 물어보았더니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는데 그래도 괜스레 불안하다.
치질 수술했다며 놀리는 K님께 난 출산을 한거라 응수를 하는데 그거나 그거나 참...;;;;
몇 일 연속 술을 마셨더니 얼굴에 뽀드락지가 났다.
피곤했던지 그저께 아침엔 한시간가량 코피가 멈추질 않아 출근 시간이 많이 늦어지기까지 했다.
그래서 또 결심해 본다.
3월 한달은 술을 적당히 가까이 하기로!(안 마시겠단 말은 곧 죽어도 안 한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패스패스 -ㅅ-)
어지간하면 그냥 회사-집-회사 생활을 하기로!(이건 어쩌면 가능할 것도 같아 보인다. *_*)
온갖 칭얼거림과 투덜거림을 모두 받아주던 김서가 그만두는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네.
아휴... 이젠 나의 이 못난 성격을 누가 감당해주나 =_=
열심히 돈 모아서 6월엔 그만두고 김서따라 일본을 갈까보다 하고 생각 중이다.
한 3개월 머무르면 의사소통할 수준의 일본어는 구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건방진 생각도 더불어.
날 오매불방 기다리는 토모가 들으면 좋아하겠군!
2월에만 잠수교를 두 번 걸어 건넜다.
추워서 벌벌 떨면서도 참 장하다.
그런데 참 좋다, 그 곳.
소리를 질러대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서 참 좋다.
무언가 상당히 피곤한 일상이다.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