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술의 과다 섭취
위가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게
얼굴과 식도로 다 티가 나
볼에 무언가 잔뜩 돋아 오르고
목구멍에는 신물이 차 오르지
아, 이러다 가는거 한 순간인데
다시 자중 모드로.
강남역 테익 어반은 참 정신 없더라
천장이 높고 소란스러우니 웅웅대는 느낌.
따가운 햇볕에 팔을 지지며
신사역 브로드웨이시네마로.
지나만 다녔지 그 곳에서 영화 보기는 또 처음.
아... 지하의 습한 냄새 별루더라.
영화는 또 어찌나 긴 지...
나오면서부터 내내 속이 뒤집어져서
지금까지도 안 좋아.
일곱시 반에 케이에프씨에서 만난 김효는
또 칠팔년만에 케이에프씨에 온 거라며
말도 안 되는 뻥을 쳤다 ㅋ
만레이와 그의 친구들 사진전을 봤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슬렁슬렁 보다가
로댕전시로 올라갔는데 음... 근육의 탄탄함이 느껴지는 걸 보면
확실히 뛰어난 조각가이긴 한 듯.
그래도 개인적으로 조각은 노르웨이에서 본
이름 절대 기억 안 나는 그 분께 제일 좋았던 것 같아.
조각을 보면서 좋다고 생각한 건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듯?
만들고 싶은
북아트 작품이 생겼는데
대략 스케치 해 가서
물어봐야겠다
이런 작품 만들려면 어케 해야 하는 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