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불만제로모드-
작심삼일도 못 감.
러블리, 스틸
고만고만한 영화.
물론 마음이 따땃해지기도 하였으나 뭔가 집어낼 수 없는 부족함이 있어.
까칠하다고 말해도 느낀 그대로인걸.
개봉하는 우디 앨런 영화 보고픈데 그건 또 언제 보러가지?
공모 계획안 작성해야 하는데 어쩜 이렇게 진도가 안 나가 주시는지...
이건 아무래도 정신이 딴 데 가 있기 때문.
데리고 오려고 노력 중인데 쉽사리 되지 않을 전망.
코스피지수는 올랐다는데 내 정신은 왜 이모양? -_-
창 밖에 어느새 해가 기울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함이 내려왔네
호스 하나 길게 빼서 창 밖이랑 연결해 놓고 숨쉴 수 있으면 좋겠다.
눈도 침침하고 머리도 아프고 생각은 요만큼도 못 하겠고
이렇게 또 하루는 저물어 가고
조바심은 나날이 더해가고
그래도 데드라인이 오면 또 어떻게든 완성해내겠지.
언제나 그랬지만
생각이 많은 나날들
스스로를 되돌아 보며 반성도 하고 채찍질도 하고 당근도 주며 얼러 보지만
서른에 하나를 더하고도 여전히 철이 없다.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사람들
그 속에 있는다고 아무 근심걱정거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맘은 따뜻하고 안심이 된다.
참 다행이야.
쓰라린 마음 가눌길 없어 밍기적밍기적 끄적끄적
야심한 밤 열심히 계획안을 작성하다 또 봇물처럼 들이치는 잡생각에
써 놓은 글에 살 붙이기.
1월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그렇게 위안삼아 보지만 그건 지나봐야 아는 거니까
차가운 바람 한 번 들이키고 차갑게 식은 쓰디쓴 커피 한 모금.
괜찮아.
늘 그랬고 늘 그럴테지만 괜찮아.
+
대화명을 자꾸 바꾸었더니 그걸 지켜보고 있었던지 지나가던 1인 묻는다.
연애해?
흠... 대화명을 자주 바꾸면 연애하는건가?
아니면 내용이 그랬나?
단지 여기에 끄적거리는 것처럼 생활 속에 녹아나는 생각들을 담아내는 창구일 뿐인데...
차라리 시원스럽게 연애나 할 여유라도 있음 좋겠네.
지겨운 계획안이여,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