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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이야깃거리들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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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 / 2011. 3. 3. 13:18


많이 생각하고 말하려고 하는데
최대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서 말하고자 하는데
여전히 무척이나 부족해서 엇나간 단어가 나오고 만다.

그러게...
상황을 더 유심히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의 마음을 더 세심하게 살폈더라면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되잖아.' 가 아니라
'정말 그렇겠다.'
할 수 있었을텐데.



지쳐서 아침에 못 일어나 반차를 쓴 게 벌써 올해들어 네 번째다.
나가떨어지는것보다야 낫지 하면서도 흐트러지는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지는 않다.
체력관리 한답시고 스트레칭 책도 샀는데 뒤에 붙은 다이어트 글자를 보고선 다이어트 하냐고 묻는다.
요즘 같은 일상에 다이어트하다간 정말 링겔바늘을 푹 찌르게 될텐데 ㅎ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 남짓 갔을까?
중학생 여자애 하나가 승차거부를 당했다.
왜 그럴까 내다 보는데 여자아이의 다급하고 울먹이는 소리가 들린다.
'얘가 다쳐서 그러는데 한 번만 태워주시면 안 돼요? 네?'
버스기사님은 손을 절레절레 흔들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아이는 분홍 담요를 폭 끌어안고 다음 차편을 기다리는듯 목을 길게 뺀 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더라.
순간 내려서 택시비라도 손에 쥐어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오지랖인가 고민하는 사이 엉덩이를 밍기적거리는 사이 버스가 출발해버렸다. 마음이 불편하다.


말 한마디에 삐끗하게 되는 게 비단 신뢰의 말은 아닌 것도 같아.
관계에 대해 최근 들어 더 깊이 고민하는 언니와 몇 마디 나눈 대화에 출근길 오후 머리가 더 복잡해져버렸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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