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심장이 따끔따끔.
안 그래도 위장이 고장나서 음식만 먹었다 하면 아픈데,
심장까지 말썽이다. 에효;
이런저런 일들로 생각이 많아.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선바위역에서 내려
집에까지 걸어왔어. 지하철로는 고작 세코스인데,
길이 중간에 꼬여 있어서 생각보다 더 걸린것 같아.
그냥.. 갑자기 좀 걷고 싶어져서 말야.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몇 가지 있어서
내내 공부에 집중을 못 하고 있다가
전인권 아저씨 목소리에 힘내서 다시 책파기에 성공!
여덟시 조금 넘어서까지 혼자 교실에 남아 공부하다 왔어.
조금쯤 뿌듯해해도 되겠지? :p
그냥, 문득 엄마, 아빠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아- 물론 처음 드는 생각은 아니지만 말야.
다시금 회상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여튼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