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일상의 소소한 이야깃거리들 nobadinosemi.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040)
dailylife (860)
entertainment (38)
scrap (133)
job (0)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5.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태그목록

최근에 올라온 글

last days

dailylife / 2006. 12. 6. 01:45





나란 인간은 참으로 괴팍해서 단순한듯 하면서도 잡히지가 않는다.
물론 스스로가 지나치게 단순하여 남들은 다 파악하는 나를 혼자서만 못 하고 있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뭐, 여튼 나는 내가 감당이 안 된다. -_-



라스트 데이즈.
너바나는 알아도 커트 코베인은 몰랐던 내가 분위기가 좋다는 이유로 선택했던 영화였다.
마지막 장면이 무척 마음에 들었었지만, 딱히 되게 와닿는다거나 두근거린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던 영화였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머리속에 맴돈다. 종종 생각이 나서 다시 봐야할 것만 같고, 순간순간 스쳐가는 영상이 낯설음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생생해서 이게 대체 무슨 연유인가 생각하게끔 한다.

아무래도 언제 시간을 내서 너바나의 노래들을 일주일 내내 듣고 다닌 뒤 저 영화를 다시 보아야겠다. 대체 영화의 어떤 부분이 나를 잡고 놔주지 않는 건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사실 가끔 발생하는 일이다.
볼 때는 그냥 그랬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느낌이 점점 짙어지는 영화, 공연, 사진 등등등.
인간이 발달이 덜 되었나봐.
반응이 한참 뒤에나 오는 걸 보면 말야.
사실 그래서 연애를 못 하는 것 같기도 해.;
그렇지, 난 덜떨어진거였어...
아아- 깨닫고 나니 쫌 슬픈데?
젠장.
Posted by nobadinosemi.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