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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dailylife / 2006. 12. 11. 17:39






1.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요즘은 이 말이 많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




2.
스스로 경계를 그어버린 사람들 또는 그룹들이 있다
마음이 기울지 않아 그들이 해 주는 만큼 돌려줄 자신이 없어서 또는 원하는 만큼 해 줄 자신이 없어서 그렇게 스스로 선을 그어버리고 마음을 닫고 없는 사람 마냥 무심히 지낸다
아무렇지 않다 자위하나 사실 불편하다
어쨌든 매일 부딪히는 사람들이니 눈인사 정도는 해도 괜찮을텐데 나는 얼마나 쌀쌀맞은가
애써 무표정을 유지한채로 심드렁하니 혼자서 애궂은 발만 딸랑딸랑
이럴때 요즘 사람들은 까칠하다는 표현을 쓴다더라
예전엔 사근사근하지 못하다고 얘기했었는데...

다들 그냥 인위적으로 인연을 만드는 게 싫은 때와 장소가 하나쯤 있지 않아?
이상하게도 나에겐 다른 이들과 다르게 그 장소가 유독 내가 속한 학교라는게 특이점인걸지도 모르잖아.
아, 저 사람이랑 정말 친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가가는게 아니라 수업마다 아는 사람 한 명 정도는 필요하지, 라는 생각에 옆 자리 사람에게 웃으면서 말을 건네는 거 가식 아니야? 물론 그렇게 싹을 틔우고 물을 주면 예상치 못하게 정말 좋은 인연이 자랄지도 모르지만 십중팔구는 아닌데 매번 그 노력을 해야하는거야? 더군다나 수업시간에만 잘 자라고 결국 한 학기 또는 한 해가 지나면 죽어버릴 인연인데, 졸업하면 대부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인연이란건데...

집착인지도 모르겠다.
맺은 인연은 끝까지 믿고 소중하게 품고 싶은 또는 책임지고 싶은.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다.



3.
꿈을 꾼다.
무언가에 쫓기기도 하고, 괴물이나 귀신이 나타나기도 하고.
즐겁지 않은 상황들의 연속.
눈을 뜨면 몸이 긴장된 채 딱딱히 굳어있다.
왠만하면 악몽같은거 안 꾸는데 나 스트레스받나? -_-;;



4.
이래저래 기운빠지는 일만 있었던 근래 들어 오늘은 그래도 조금 즐겁다.
반가운 두 분의 전화가 있어서.
짧은 통화여도 그 동안이 내내 즐겁다.
웃고있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어 또 신이 난다.
발견했다.
내게는 여전히 행복해야만 하는 이유가 잔뜩 있다는 걸.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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