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했던 잠도 모처럼의 공휴일, 비가 내린다는 핑계로 침대에서 뒹굴며 full로 충전했고
시간과 자금의 부족으로 쩔쩔매면서 못 봤던 영화들도 보고싶던 아이들만 골라서 다 봤고
(아직 일부는 다운로드 중이지만-;)
1년 365일 다이어트를 외치며 늘 먹고픈 것을 자제해야 하는 일상속에서
밤 10시에 15년전 가격으로 돌아간 KFC의 트위스터와 길거리 포장마차의 떡볶이 한 접시,
그리고 골드스톤베리의 초코퍼지 아이스크림을 게 눈 감추듯 쓱싹 해버렸는데
어째서
여전히
나는 목이 마른가?
제길. 물 마시러 가야겠군.
빗방울을 뚝뚝 떨구어내는 하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참하다.
우산이랑 장화나 수선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