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원 단관으로 40000원짜리 공연 15000원에 둘째줄 정중앙에서 보게된 것까진 참 좋았는데
모두들 즐거워 하하하 웃는 공연이 나는 씁쓸하기만 했으니 이거야 원.
찌라시에는 분명 미치도록 즐겁고, 생각날때마다 흐뭇해서 일주일내내 행복했다는 관객평이 있었는데
왜 난 전혀 그런 마음이 안 드는걸까?
감정이 메말랐나? 아니면 힘든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아 공감할 수 없었기 때문인가?
나는 억지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들에 보는 내내 오히려 불편하고 힘겨웠는데 말야.
으네양 말로는 내가 너무 까칠해서 그렇다는데....
실로 그런건가???
요즘 하루에 과외를 쉬는 시간도 없이 일곱시간씩 한다.
그만두겠다고 얘기했더니 책 진도를 다 빼달래서 진도 맞추느라...
공부하기 싫어하는 애들 앉혀놓고 하려니 더 죽을 맛이다.
7월 마지막날까지 스케쥴이 너무 빡빡하다.
다이어리를 보고 있으면 자초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울고 싶어진다.
훌훌 다 털어버리고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