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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서점주인들이 추천한 ‘이 여름의 책’

 

Ete des libraires


여름은 독서를 하기에는 부적절한 계절이다? 프랑스 서점상조합과 국립도서센터(CNL)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여름은 바캉스와 각종 지역 축제가 펼쳐지는 계절이지만 이 계절 책읽기의 즐거움은 그에 못지않다고 강조한다.


프랑스 국립도서센터(CNL)가 지원하며 서점들이 추천하는 이 여름의 우수 도서 12종에 프랑스 국내작품 6종, 외국작품 6종이 선정되었다.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독자들에게 다시 소개하고 싶은 책을 서점주인들의 설문을 통해 추천받았다.

2006년 9월에서 2007년 2월 사이에 출간된 책 중 12종을 선정하였다. 선정 기준은 수상경험이 없으며 내용의 우수성에 비해 판매가 저조했던 책을 대상으로 한다. 추천 도서 12종은 프랑스 전역 약 130여 개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선정된 12종 중에는 이승우 <식물들의 사생활> 프랑스 번역본도 포함되어 있다. 최미경, 장 노엘 쥐테 번역으로 쥘마 출판사가 펴낸 소설은 작년 프랑스 대형서점 프낙이 선정한 가장 주목받는 외국소설 10권에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 Ete des libraires

 

프랑스서점조합(SLF) 회장 브누아 부주롤(Benoît Bougerol)은 “책은 소멸시효가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사이 책의 평균 수명은 점점 단축되고 있다. 아무리 우수한 책도 출간 이후에 의당 그 책이 누려야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좋은 도서 몇 권을 골라내어 그 책들이 독자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책의 정글 속에서 방향을 못 잡는 독자들에게, 독자들과 마주칠 기회를 놓쳤던 수준 높은 작품들이 그들과 만나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이 단순한 아이디어는 문화전문방송인 프랑스 퀼튀르(France Culture) 디렉터이자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문화자문위원이었던 로르 아들러(Laure Adler)에게서 나왔다. 그녀가 서적상조합과 국립도서센터(CNL)에 이 생각을 제시하면서 사업은 시작되었고, 현재 재정적이며 조직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프랑스 퀼튀르 디렉터 로르 아들러 ◀


프랑스 퀼튀르 디렉터 로르 아들러

 

로르 아들러는 서점주인들이 최고의 독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을 다른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를 잘 알고 있다. 현재 서점은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다. 프랑스 인디(독립) 서점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서도 예외적인 부분인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증대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문학 창작은 지탱된다. 글쓰기의 다양성과 작가들의 재능 보호를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베스트셀러화가 다른 양서들을 숨죽이게 만들면 안 된다.”

 

<이 여름의 책>에 선정된 책들 중, 세 번째가 한국작가 이승우의 책

 

 

 

 

 

 

 

▶ <이 여름의 책>에

선정된 책들 중,

세 번째가 한국작가

이승우의 책

 

<이 여름의 책>을 선정하기 위해 프랑스서점조합(SLF)은 약 500개처 이상 되는 모든 조합원 서점들에게 메일을 발송했고 잡지 <파주(Page)>에도 공지를 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최종 12종을 선정했다. 이 책들을 6월 24일부터 7월, 8월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전국 130여 개 서점에서 안내한다. 서점 유리창에 <이 여름의 책> 행사를 알리고, 서점 내부 탁자에 12종의 책을 진열하는 등. 올해가 첫 행사라서 어려운 점이 있지만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여러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책에 대한 정보자료를 책을 구입하시는 독자에게 준다거나, 작가들이 직접 서점을 순회하면서 방문한다거나.

 

국립도서센터는 융자 및 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디(독립) 서점을 지원한다.

인디(독립) 서점 설립·확장·사업 재개 지원과 도서 관련 축제·행사에 인디 서점 참여, 테마별 지원. 예를 들어 “느리고 판매가 어려운 분야”인 예술, 고전문학, 철학, 시, 인문사회과학, 연극에 대한 도서 지원 등.

 

프랑스서점조합(SLF) 이사 파스칼 튀오(Pascal Thuot)는 국립도서센터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디(독립) 서점들이 겪는 곤란을 이런 사업 하나가 요술 지팡이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하겠지만 문학 창작과 관계를 맺는 인디(독립) 서점을 위해서는 유용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업의 의미는 서점이 문학생산에 있어 아주 특별한 시선을 갖는다는 것, 책을 좋아하고 책을 발견하기를 좋아하고, 읽기 좋아하며, 그것을 다른 독자들에게 알리기를 좋아하는 서점의 의견을, 그 독자적인 특성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도서 선택에 있어 완전한 자유를 누리면서도, 독자들과 함께한다는 것. 그들이 필요한 이유이다.  

 

“문학 만세를 위하여, 인디(독립) 서점 만세를!”

 

※ 참고 :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 2007년 여름특별호 보도자료

※ 글 : 강쌍구(혁신성과팀, sgkang@arko.or.kr)

출처: http://www.arko.or.kr/home2005/bodo/sub/foreign_news.jsp?idx=36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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