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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 2007. 8. 30. 17:45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프루스트식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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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7.9.26,27,28(수,목,금), 20시, 100mins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06 에딘버러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메인 프로그램 선정
2006 발틱 하우스(Baltic House) 관객상 수상
2005 제45회 MESS 황금 월계관 상 수상 (연기 부문)
2005 제39회 BITEF 그랑프리 수상

유럽의 젊은 천재 알비스 헤르마니스(2007 유럽연극제 새로운 연출가상 수상)
대사가 없으면 지루하다? 지루함을 침묵케 하는 아름다운 연극

유럽 최고의 젊은 천재 연출가로 평가받는 알비스 헤르마니스는, 대사가 한 줄도 없는 그의 연극에 대해 '신체극'이라는 표현을 덧대자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연극은 오로지 대사만을 가졌다는 말인가? 감정과 시각적 인상들, 매 공연의 독특한 분위기는 대사와 똑같은 위치에 놓인 연극의 엄연한 요소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시대에 오직 연극만이 디지털화될 수 없는 형식을 가졌다고 말하는 그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 작품을 통해 결코 마르지 않을 그만의 역량을 보여준다.

국가: 라트비아
연출: 알비스 헤르마니스(Alvis Hermanis)
단체: 뉴 리가 극단(New Riga Theatre)

* 2006 에딘버러 페스티벌 메인 프로그램 선정
* 2006 발틱 하우스(Baltic House) 관객상 수상
* 2005 제45회 MESS 황금 월계관 상 수상 (연기 부문)
* 2005 제39회 BITEF 그랑프리 수상
* 2007 유럽연극상 새로운연출가상수상

먼지 쌓인 소품처럼 낡아진 노인들의 일상
라트비아 리가市 무의탁 노인들의 찾는 이 없던 유품이 무대를 메우고 고독과 가난 속에 방치된 노인 5명이 쓸쓸한 공동주택을 거닌다.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급격한 전환을 앓은 라트비아 노인들이 겪은 건 단순한 체제의 변화가 아니었다. 산업역군에서 사회의 짐으로, 유익한 지식의 담지자에서 구시대에 집착하는 유물로, 선택한 바 없는 흐름에 밀려 이젠 먼지 쌓인 소품처럼 낡아진 노인들의 일상이 유럽이 주목하는 젊은 천재 알비스 헤르마니스(Alvis Hermanis)에 의해 무대화된다. 더 이상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선언이 유효하다면, 지금 이 시대 예술에게 중요한 건 새로우냐, 낡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성숙했느냐일 것이다. 현대자본주의시대에 가장 인기 없고 낡은 소재 ‘노년’을 다루는 젊은 연출가와 배우들의 깊은 울림은 가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의 예술축제, 극장의 숨가쁜 러브콜을 받아온 까닭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영원’ 혹은 ‘불멸’을 사는 노년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
예리한 관객들은 알아차리겠지만, 노인들의 세계에선 모든 사물이 영혼을 가지고 있다. 규칙을 알 수 없는 난해한 리얼리티 쇼에 던져진 듯한 노인들은 그들 삶의 오랜 동반자인 사물의 영혼을 표현한다. 유럽 최고의 젊은 연출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알비스 헤르마니스가 만들어내는 시적 장면들은 한마디의 대사 없이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영혼을 담아낸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시대에 오직 연극만이 사람들을 집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라 장담하는 알비스 헤르마니스의 작품을 한국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알비스 헤르마니스 (Alvis Hermanis)
1997년부터 뉴 리가 극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알비스 헤르마니스(Alvis Hermanis)는 연극을 통해 동서양의 포스트모던 미학, 이미지, 상징들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형식이나 스타일면에서 기성 작품과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오디오와 비쥬얼 아트를 포함하여, 리얼리티의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비디오 프로젝션, 슬라이드, 표음문자를 사용한다. 대량생산, 스트레스가 만연한 현대에 뉴 리가 극단은 휴머니즘, 생명, 감성 그리고 소박함과 조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의 작품들은 그 준비 기간만도 1년이 넘고, 대규모 극장뿐 아니라 소극장이나 기타 다른 극장에서도 공연할 수 있도록 기획되고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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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데 과천이랑 날짜가 겹친다.
제일 바쁠때네 ㅠ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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