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아니한 버릇.
dailylife / 2008. 4. 3. 01:53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나쁜 버릇.
개 버릇 남 주나?
그래도 다행인건 overeat 까지만이라는 것.
근무 내내 폭식증세에 시달리며 잠시도 입과 위를 쉬게 하지 않으니
당연히 저녁 때 즈음이면 위가 찢어질 듯한 느낌.
늘상 참 잘 웃고 잘 사는데 같이 지내는 분도 '씩씩하다'고 말하는데
알고보면 답지 않게 무척이나 예민한 심장은 미세한 불안을 느끼고 뇌로 전달하고
본능에 충실한 내 뇌는 나에게 '마구 밀어넣어라' 라는 명령을 내리지.
새로운 환경이란 그만큼 나에겐 큰 스트레스인 모양이다.
본능에만 충실하지 인지능력이 다소 미흡한 감이 많은 내 뇌는 내가 마냥 즐겁다고 말하는데
뭐 이런 모순이 있는가 모르겠다만은
여튼 내 생각만큼 나는 잘 지내고 있지만은 않은가 보다.
폭식을 제어하지 못 하는걸 보면.
나름의 근본 원인을 찾아 보자면 사무실이 사무실이 아니기 때문에
사생활의 존중이 없는 24시간 감시받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