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out of money
dailylife / 2008. 4. 18. 02:23
드디어 잔고가 바닥나기 시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필름을 두 개나 맡겨주는 센스.
사진관 갔더니 이름 모를 나라에서 온 듯한 영어가 조금 어설픈 까만 청년이
내 이름을 보더니 한국에서 왔냐고 묻더라.
꽤나 놀라서 어떻게 알았냐고 했더니 왜 다들 그렇게 묻는지 모르겠다고 오버 액션을...
뭐, 그의 논리는 간단했다. 아시아 사람인데 이름에 young이 들어가니 일본인은 아니고
그러면 중국 아니면 한국인데 중국인처럼 보이지 않으니 한국인이란거다.
그렇구나... 그렇게 간단한 구별법이! 하며 혼자 감탄했다.
우체국에 들렀다가 상자를 하나 주웠다.
만세~ 안 그래도 상자를 사야 하던 참이었는데!
주변을 살펴보아도 주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없길래 낼름 주워다 집에 갖고 옴.
그나저나 한국으로 보내야 할 소포 몇 가지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 중.
오늘은 햇살이 참 좋다.
바람은 무지무지 강하게 불지만, 사무실 가득 햇살이 가득 들어서 봄 날 같은 기분이~~
내일부터 시작해볼까 해.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인내심 바닥인 나로서는 의문이지만
또 한 번 해보는거지 뭐 ㅋ
무언가 하나 둘 해결되어 가는 것 같다.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빠뜨린건 없는지 늘 걱정 투성이지만
몇 번씩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걸어가면 되는 거 아닐까?
젊음이란 그러라고 있는 거니까!
컴퓨터에 스피커가 안 달려 있어서 오늘은 헤드폰을 갖고 내려와서 라디오 듣는 중.
버진 라디오는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좋아.
어깨가 뻐근하다.
허리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듯 하고 뾰루지는 가라앉아 간다.
요즘은 꿈 속에서 별별 희안한 일들을 겪고 있다.
침대 방향을 바꿔야 하나???
점심 시간에 필름 맡기러 갔다 오느라고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소비했으니
오늘은 내 맘대로 7시까지 근무.
사실 관심의 눈초리가 사납기도....
될 거야 라는 믿음을 갖고 하나씩 해보기로 했다.
안 되면 그 때가서 생각하기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잖아. 훗
모두들 같이 가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