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점점 치사스러운 인간이 되어가.
dailylife / 2008. 4. 28. 22:36
아아아-
인간적으로 스스로에게 자꾸 실망스러운 인간이 되어간다.
왜 이렇게 스스로 치사한 인간이 되어가는건지.
현주언니가 보내 준 소포가 도착해서
자기로 만든 커피 드리퍼에 기분 좋게 커피를 내려마셔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물을 끓이고, 필터를 꺼내려고 찬장을 연 순간 깨달았다.
내 커피 ㅠ_ㅠ
어느새 약한 볼드모트씨가 guatemala antigua를 다 마셔버렸네 -_-
다시 사다놓지도 않을 거면서!
난 속 안 좋아서 거의 마시지도 않고 있었는데 우씨.
다시 사긴 해야겠고 얼마 안 하는 커피 사다놓는게 괜히 억울한 이 심정은 어찌해야 할 지...
나 이렇게 치사한 인간 아니었는데 제길.
이러지 말자.
착하게 베풀면서 살자!
본래의 모습을 잃지 말자구.
그런 의미에서 세수도 안 한 얼굴에 모자 뒤집어쓰고 별다방이나 다녀와야겠다.
근데 흉보는건 어찌 알았는동 방금 들이닥치셨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