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britain

마침내 영국으로 돌아옴.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 스무 날을 다 채웠고 드디어 사무실로 복귀!
그러나 내일 영국내 공연 하나를 마치고 이틀 후면 또 네덜란드로 가야 한다는 거~
완전 정신 하나도 없음 -_-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인터넷 찾아 구만리 여행이었다는...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못 하는 이탈리아 축제 때문에 중간에서 조율하느라 완전 진땀 빼시고,
아그들을 닥달하는 영감님때문에 또 중간에서 진땀 빼시고,
엽서 한 장 사러 나갈 여유조차 없었다면 뭔 상황이었는지 아실랑가?
축제 마지막 날에는 중간자의 입장이 너무나도 짜증스러워져서 인상을 있는대로 쓰고 기운 빠져 있었더니
친하게 지내던 스무살짜리 pa 팀 총각을 비롯하야 보는 사람마다 뭔 일 있냐고 묻더라 ㅋ


뭐, 그래도 나는 가끔 먹는 점심과 저녁이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호텔에서 곧 죽어도 밥을 해 드시는 양반들 때문에
주인 아저씨랑 또 얼굴 붉히시고 ㅠ_ㅠ
천상 외국인이랑 결혼하는게 맞겠다는 핀잔도 종종 들었다는 -_-;


아아- 어찌됐든 첫 번째 일정은 그럭저럭 마무리되어 가고
이제 두 번째 일정 조율 때문에 정신이 없다오-
13일날 나가서 15일날 돌아오면 잠시 정신 차릴 수 있을랑가 싶지만 일이 워낙에 밀려 있어서 과연 가능할까 싶을 뿐.

부디 8월이 빨리 오면 좋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