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ifying
dailylife / 2008. 7. 29. 22:59
어제 저녁 미쿡에서 연락이 왔다
USCIS에서 자기네들은 비자 서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발뺌한다고
급행료를 내고 진행한 만큼 일주일 전에 나왔어야 하는 비자가
처음엔 서류가 많아서 처리가 늦어진다더니
이제는 서류를 본 적 조차 없기 때문에 승인을 해 줄 수가 없단다.
만약에 대비해 관광비자 신청이라도 들어가야 하기에
새벽에(한국시간으론 아침이지만) 곯아떨어진 애들 깨워서
집집마다 전화해 서류 준비 시키고
나도 집에 전화해서 서류 부탁하고
진짜 제대로 가지가지한다
아무튼
비행기는 8월 7일 오후 1시
공연은 8월 9일 오후 7시 뉴욕 링컨센터
비자 승인에서 인터뷰 후 최종 비자가 나오기까지 영국에서 최소 열흘.
이건 공연하지 말라는거지~
정말 토나온다
밤새 문서 준비하고 작성하고 이제는 거의 피곤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정신이 나간 상태
이 몸으로 잠시 후 스페인을 향해 24시간 논스톱 주행
도착해서 잠시 쉬고 공연하고 다시 스페인을 떠나 스코틀랜드까지 30시간 논스톱 주행
그러고서 운이 좋아 비자 승인이 나게 되면 다시 벨기에 미국 대사관으로 14시간 논스톱 주행
끔찍한 2주.
뭐, 어찌됐든 비자가 해결 되서 공연 펑크나 안 나면 좋겠다는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