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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몰아내기.

dailylife / 2008. 11. 10. 02:40




이층에는 방이 총 네 칸이 있는데
나와 두 명의 룸메이트가 지내는 방이 유독 햇볕과 거리가 멀다
덕분에 얼마전부터 곰팡이가 천장 벽 모서리를 중심으로 부터 시작해 급격하게 번져나가기 시작했는데
이번주 동안에만 눈에 보이는 천장 모서리를 따라 완전히 퍼져버린 후 방바닥 부근까지 퍼져버렸다
더 늦었다간 정말 죽겠다 싶어 오사마양과 둘이서 고무장갑을 끼고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각각 안경과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한 뒤 곰팡이 몰아내기 작전에 돌입.

겨우겨우 어떻게 제거는 했으나 방이 습기도 차고, 환기도 잘 안 되고, 햇볕도 안 드는 터라 또 번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일단 곰팡이 방지제를 뿌려놓기는 했는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해야겠지?



오전엔 공원 산책을 다녀왔는데
가을이 무르익은 게 한층 더 깊이 다가와서 좋더라
발 밑에서 바스락거리며 부서져야 할 낙엽은 축축하고 질퍽한 땅 때문에 미끄덩거렸지만
노오랗게 물든 나뭇잎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이 몽글몽글.

그거 조금 움직였다고 오후 여섯시도 채 되지 않았는데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해.
책도 읽어야 하고 이메일도 써야 하고 이것저것 할 일이 태산인데 맨날 땡땡이 칠 궁리만 하니 이거야 원...



요즘은 늘상 흐리다.
그러려니 하면서도 일어나면 창 밖 부터 보게 돼.



날이 갈수록 치통이 심해지는 중.
오늘도 진통제 한 알.
한국 갈 날을 손꼽다 보니 병원비만 *나오게 비싼 여기 치과를 가기도 그렇고
견디는 중인데 쉽사리 통증이 가실 것 같진 않다.
우으으으으



나는 솔직히 말하면
이래저래 속상한 일이 쪼금쪼금쪼금쪼금쪼금 많다
누가 나한테 뭐라 해서 그런건 아니고
내가 누구들을 지켜보면서 여전히 힘든 것을 극복하지 못해서이다
남들이 다들 말하는대로 내가 쉬운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운한게 있으면 가서 이야기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또 이야기해서 풀고 안 맞는게 있으면 조율점을 찾고
그러면 안 되나?
서로서로 양보하는 건 무척 어렵지만 상처입는것 상처입히는것 보다 낫지 않나?
그렇게 답이 없다며 서로들 서로를 못 마땅해하고 갑갑해하며 땅이 꺼져라 한숨 쉬고 인상 잔뜩 그리고 있으면 어떡하자구.
 
또 다른 생각을 곰곰이 해 보았더니 내가 쉬운 이유는 상처입는게 무척 무서운 겁쟁이이기 때문.



적어놓고서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만
싱숭생숭 뭉클뭉클 뒤죽박죽 덜컹덜컹 톡톡톡톡
그렇게 속상하고 또 속상해서 이렇게라도 푸는거지 뭐.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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