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다 이기적인 내 욕심이다
강요에의 삶 속에서 행복이 자리할 곳은 없었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철창 속의 삶을 살아가는 새는 훨훨 날지 못 하는게 당연하지
알고 있으면서 독을 쏟아붓는 일
가장 싫어하면서도 오늘 내가 자행한 일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 누구 하나 어여쁘지 않고 착하지 않고 여리지 않은 이 없는데
위에서 숲을 내려다 보노라니 온통 검푸른 초록이라 일컫지 않을 수 없고
하나하나 존중하기 힘들어지니 곪은 상처는 아물기 전에 자꾸 덧나기만 하며 번져간다
표현력 부족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 부족
이해한다 하면서 많으면서도 많지 않았던 대화들을 통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질끈 눈을 감고 있었던 부분
원하는 대로 해 줄 수 없음에서 오는 안타까움
그로 인한 강요
모든게 내 능력 밖의 일
그렇게 또 많은 이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하고 싶지 않았던 끔찍히도 싫었던 행동
엉킨 실타래를 풀고 싶었는데 오히려 더 복잡하게 엉키게 만들었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
두서없이 쏟아낸 말들이 결국 내 좁은 시야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들을 만들어 낸 건 아닐까
미안하다 모두에게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강요에의 삶
껍데기의 삶
철창속에서 꾸는 꿈은 전혀 행복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