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이상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몇 개월 전부터 인데...
1. 현관밖에 벗어 놓은 신발(주로 쓰레빠)이 자고 나면 한 짝만 없어지는 현상.
2. 벗어 놓은 쓰레빠를 칼인지 가위인지로 1차로 찢어 놓더니 2차로 버클 부분을 잘라 가고 3차로 그 옆을 또 잘라 놓은 현상
3. 항상 제 자리에 주차해 놓다가 뒤에 차가 있어 더 이상 빼지 못 하고 빨간 금을 살짝 물고 주차를 하면서 내일 아침에 눈 뜨면 제대로 해 놓아야지 했던 차에 7시 땡하자마자 누가 신고라도 한 듯 주차위반 벌금 딱지가 붙어 있는 현상(몇 년 동안 그런 적 없는데).
4. 밤사이 누군가 자동차 와이퍼 한 쪽과 비눗물 뿜는 호스를 훔쳐가면서 앞유리에도 금이 간 현상
5. 그렇게 훔쳐 가더니 두 차례에 걸쳐 처음엔 안 맞는 와이퍼 하나, 다음엔 맞는 와이퍼 하나를 우편함으로 넣어 놓은 현상
6. 현관 공사 하느라고 새롭게 발라 놓은 시멘트에 일부러 발자국을 깊게 찍어 놓고 사라진 현상
이 모든 현상을 그냥 우연이라고만 치부하기엔 너무 미심쩍은 거다.
무섭다... 누가 감시하고 있나?
왜 장난치는 거지?
무언의 경고냐 뭐냐?!!
몇 년 동안 살면서 이런 일 한 번도 없었다는데 올해는 진짜 이상하다
불만이 있음 와서 이야기 할 것이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