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ely maybe
dailylife / 2009. 1. 9. 08:54
새로울 것도 없지만
얼굴은 익숙하고 이름은 낯선 배우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시선을 앗아가더라
말이 되어 나오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심장을 툭하고 건드리기도 하고
뇌가 뭘 하고 있는지 잊게도 하네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상의 폭이 넓어질수록
돌아볼 시간이 많아질수록
앞으로 내딛는 걸음을 더디게 만들기도 하네
이런 날엔 머리카락을 한웅큼 잘라내면
한결 가벼워지는데 말야
집에서 앞머리라도 잘라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