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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지 않은 경험

dailylife / 2009. 1. 18. 03:48


나는 오늘 조금 많이 속상하다.


아흔까지 산다면 인생의 1/3을 산 셈이고 예순까지 산다면 인생의1/2을 산 셈인데 그 동안 인생이 너무 평탄했던 탓인지 너무 널럴하게 산 탓인지 아니면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일들이 더 오래 삶을 산 이들도 힘겨워 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정말 혼이 빠져 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얼마 전까지는 다 놓아버리고 당장 그만둬야지 벗어나야지 그러고 있었다면 지금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랄까?

볼모의 워크퍼밋 연장 하는 거 정말 불안불안하다.
요소요소가 신뢰를 팍팍 심어줄 만한 게 없어서 말야.
그나마 스폰서쉽 인증을 받을 수 있고 받을 때까지 그네들이 기다려 준다면 빛은 조금 더 있어 보이지만 몇 일 안에 제출할 서류들로 그대들이 판단한다면 이건 확실히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암흑이다.

이젠 너무 초조해하고 걱정하다 보니 새치도 생기려는 징조가 보이고 거식증 증세가 다시 나타나려 하고 있으며 심박동이 빨라짐으로 인해 수전증까지 오고 있다. 그야말로 신경쇠약.

지금 모든 엉킨 실타래가 나의 능력 부족인지 삼재라 운이 지지리도 안 따라줘서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이제 겨우 1년이 지난 신참이 혼자 맡아 하기엔 애초에 역부족인 일들이었는지 판단 불가. 뭐, 복합적이려니 하고 있다.
맡은 일이 잔뜩인데 다 팽개쳐 놓고 도망가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이니 배제하고 이 모든 일들이 정리되면 정말 이젠 그만하고 싶을 것 같다. 뭐랄까... 나처럼 소심한 사람은 법인관리/회계관리/홍보/마케팅/투어매니저까지 모두 총괄해야 하는 이런 멀티 플레이어 보다 하나의 세부 분야에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연구하고 자료 찾고 뭐 그런것이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능력부족,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모든 일들이 모험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득하다.



고로, 내일도 휴일 반납.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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