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 sketch

반짝반짝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잔뜩 적어놓았던 플라이어 문구들을 적어놓은 문서가 공중분해된 후
아직도 마땅히 좋은 걸 찾지 못 해 컴퓨터 화면만 뚫어져라 보고 있다
정말 최후의 데드라인이 가까워 오고 있는데 이건 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안 서네..


wine, cheese and cracker
밤이면 밤마다 파티파티
한 잔만 마셔도 빨개지는 얼굴에
오늘도 핑글핑글


사흘이 더 지나면 심장이 덜커덩 내려앉거나 날마다 조여가거나 둘 중 하나
아직도 2008년이 끝나지 않은 것처럼 진행하는 일마다 꼬이고 또 꼬여서 시원한 해결 방법이 보이질 않아
한인신문에 난 기사에 따르면 얼마 전에도 학생 비자를 받아 입국하던 다섯 명이 입국 거부 당했다더라
타당한 명분도 없이 그냥 스윽 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쫓아내는 듯...
참, 남의 나라에서 먹고 사는거 쉽지 않다.
변호사 말에 따르면 동유럽권 이주민이 너무 넘쳐나는 것이 한 요인일거라고는 하는데...
어쨌든 내 심장은 또 다시 조여들고 있는 중.


내일은 워크숍 때문에 새벽 여섯시 출발.
그 전까지 왠만큼 마무리 해 놓아야 할텐데 아아 이 궁핍한 아이디어 뱅크.
떠올라라 떠올라라 떠올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