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한국과 이제 시차는 여덟 시간.
밤에 전화하는게 한결 편해지겠네 싶기도 하고 오전에 전화하는게 무척 힘들겠군 싶기도 하고.
새벽 다섯시가 넘어 잠이 들었더니 오전에 눈을 뜨는 게 많이 힘겨워서 뒹굴거리다가
볼모의 재촉에 마지 못해 일어나 청소하고 모로칸 민트 그린티를 한 잔 우려내 마신다
비록 콩다방 모로칸 민트 라떼를 흉내내는 것은 실패했지만 그냥 마시는 것만으로도 참 좋다
몇 일 전 다녀 온 포트넘 앤 메이슨 나들이로 홍차 부자가 되었어! 우후훗-
보통 2박 3일이면 도착하는 소포가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도착하지는 않고 세관에 묶여 있다는 글만 봐서
노심초사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1시간 전 즈음 집에 배달이 왔다- 만세이~~
상하지 않고 잘 버텨준 초콜릿 브라우니와 쿠키에 감동 ㅠ_ㅠ
잘 먹겠사와요~
오늘은 할 일이 제법 많다
우체국 가기, 카운슬 사람이랑 워크숍 장소 탐색하러 가기, 워멕스 쇼케이스 지원서 1차 작업 마무리 하기, 법인계좌 내역 체크하기, 월급 정산하기 등등등. 사실 파리 동네 분위기 파악하러 갔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스폰서쉽과 하루 당일치기로 나갔다 오기엔 불안한 내 관광비자 등등의 문제가 엮여서 결국 포기. 내일 변호사가 연락 준댔으니 또 기다려봐야지 뭐. 저녁에는 문화원에서 이*봉샘 패*쇼 및 전시 오프닝이 있는데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전히 고민중. 금요일에 인사도 드렸고 오늘은 정신없으실테니 안 가봐도 되지 않을까 싶고... 그래도 가봐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_-;;
뭐 여튼 그래서 탬즈 건은 잠시 미루어 내일 생각하기로...
주말내내 티스토리 글쓰기가 먹통이더니 이제 정신을 좀 차렸구나.
대체 왜 그런 것이었을까? 흐음...
읽을 책이 또 한 권 늘었다- 후훗.
진중* 아저씨의 신랄한 언사를 즐겨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