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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dailylife / 2006. 6. 8. 15:43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욕심' 그릇이란 걸 갖고 있겠지?
그런데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쩌면 수리가 필요한 그릇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그릇이 꽉 차질 않아 끊임없이 갈망하는 걸 보면 말야.
어딘가에 커어다란 구멍이 생겨있을지도 모르고, 쫘악 금이 가 있을지도 모르지.

비가 내린다.
꽤 오랜만인것 같아.
몰랐었는데 어느새 길가에 장미도, 쥐똥나무꽃도, 개망초도, 토끼풀도 가득가득이더라.
물기를 한가득 머금고 향이 한층 짙어졌더라구.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땅에 닿으며 토도독 소리를 내고,
처마에 매달린 풍경이 비에 젖어 짤그랑 소리를 내고,
지나가는 꼬마의 노란 장화에서는 뽀드득 소리가 나지.
세상은 소리로 가득 차 있어.
그런데 말야.
다 좋은데, 나는 조금 더 조용한 곳에 머무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머릿 속 가득 울리는 아우성때문에 지끈지끈거리거든.

그림: pommefleur

정말 그림에는 털끝만큼의 재능도 없는 나.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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