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사항들을 듣는 건 참 힘든 일인것 같아
내 능력밖의 일을 어떻게든 풀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건 지나친 욕심
저마다 다른 욕구들을 다 맞춰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고
되도록이면 자율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싶었으나 말만 많아질 뿐 뾰족한 수는 없더라
언제나 이러한 것들이 힘들지
역시 사람과 사람이 함께 가는 건 어렵다
무진장 대박 엄청 완전 어려워서 조금은 울고 싶은 기분
조금만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한 발 물러서면 좋을텐데
안되는걸까?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순대국밥이 싫어졌다
보기도 싫고 냄새 맡기도 싫고 역겨운 상태까지 도달해 버렸어
몸도 마음도 힘든 상태에서 시장에 올라가기만 해도 나는 냄새가 더 피로를 몰고 오고 자극하는걸
특히나 개고기와 닭발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 밖에 없게 해 정말 싫어
누군 좋아서 그런 장사하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지. 장사하는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되지 하지만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서 돌아버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