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u a happy new year
dailylife / 2010. 1. 2. 04:07
누군가는 몹시도 원했을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겠지만
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의 의사와도 무관하게 시간은 흘렀고 동은 텄고 그렇게 2010년 새해가 밝았네요.
다들 건강하고 즐겁게 시작하셨나요?!
베프인 김효와 놀기 위해 그녀를 집으로 초대하였건만 고작 와인 세 잔에 뻗어버린 난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며 2010년을 맞았다는. 새해 벽두부터 열한시까지 뜨끈뜨끈한 바닥에서 몸을 지지다 겨우 일어나 설거지하고 대충 있는 과일들로 배를 채우고 상경한 큰오빠를 맞이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출근 도장을 찍었더니 왠 새해 첫 날 부터 사람이 넘쳐나 주시는 지 그 커다란 별다방에 자리는 하나도 없어 주시고 -_- 우리나라 사람들 그러고 보면 참 부지런한듯?
맛난 식사를 얻어 먹고 교보에 들렀다가 큰오빠를 서울역행 버스로 안내해 드린 다음 김효와 다시 근처 콩다방으로 향했다
책을 좀 보다 가자던 우리는 몇 장 읽지도 못 한 채 다시 인생에 대한 화두를 꺼내 놓고 수다를 떨기를 두시간여...
늘 그렇듯 같은 결론을 가진 채 각자의 집으로 향했단다.
과연 2010년 한 해 그녀의 앞길과 나의 앞길은 운명을 같이할까 달리할까?a
무언가 중장기 계획부터 단기 계획까지 깊은 생각이 요구되는 시점에 도달한 듯하다.
이리됐든 저리됐든 첫 날 이니까 일단 화이팅!부터 외치고 봅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