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창문 틈으로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
테이블 위에 놓인 손목시계 바늘이 째깍째깍 움직이는 소리.
모든 것에 평소 보다 한층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까닭은
지난밤 꿈 속 몹쓸 스토리 때문이리라-
고작 그 사건 하나로 방에 들어서는 순간의 기분이 달라지다니
누구 말대로 기가 참 약하다 싶지만
잊기 어려운 경험인 걸 어떡해.
그래 시간이 지나면 곧 또 잊혀지겠지 조그만 기대 하나 맘에 품는다.
이틀,
많은 것을 끝내야 하고 많은 것을 놓아 두고 많은 것을 잊고 휴식을 취할테야! 라고 마음 먹지만...
내 성격에 쉬울 리는 없다-
그래도 뭐 노력하면 조금은 되겠지?
하루가 참 길었다-
오늘밤은 아무 꿈도 꾸지 않고 달콤한 숙면을 취할 수 있기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바라본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