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상념 더하기
dailylife / 2012. 3. 8. 21:42
어느 시공간을 공유 한다는 것
참 묘한 일이다
버스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사무실에서
이렇듯 인연이 닿았다가 사라지는 순간순간의 마주침은 부대낌이랑은 다르다
순간에 설레이고 순간에 마음을 다치지만 또 금새 스스로를 다독이고 잊고 지나가는 사람을 독하다고 해야 할까 인간적이라고 해야 할까
벌써 반년도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무엇을 믿어야 좋을지 아리송하다면 그건 너무 유약한걸까?
사람을 믿는다는거 그 인연의 마주침을 소중히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얘기-
나의 판단을 믿기엔 아직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스쳐 지나가며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헤드폰을 써서 소리는 안 들리는 순간에도 다양한 얼굴 표정들을 마주하며 상대방의 순간의 기분을 포착한다
왜?라는 질문은 필요치 않다
그냥 행하는 데 이유가 있을리 만무하니까
건물 가득 매달린 형광등 품은 네온사인이 오늘따라 시큼거리도록 눈부신 건 단지 기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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