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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이야깃거리들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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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 / 2006. 4. 9. 01:23


전화기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다소곳이 제 자리에 놓여있는 수화기를 보며
저 까만색 손잡이를 들고서 외우고 있는 번호 10자리를 눌러볼까 생각하지.
참 바보같아-. 바보가 되는 거 참 싫은데 말야-..




할아버지 배경색이 마음에 들어 무턱대고 셔터를 눌렀어.
갑자기 짠한 마음이 들었거든.
초록색, 노랑색, 하늘색.
언젠가 나도 저렇게 지팡이에 의지해서 다닐 날이 올까?
요즘은 사는게 조금 힘들어서 살아가는게 계속 이렇게 힘든거라면
그냥 일찍 죽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한심하다.




진작에 이 문구를 봤어야 하는데.
그랬다면 발 들여놓는 일 없었을거 아냐.
출입금지라고 저렇게 빠알갛게 눈에 띄게 써 놓고 경고해주는데
저 경고를 진작에 못 봐서 결국엔 이렇게 힘들잖아.
들어가면 안 되는 곳엘 들어가서 이 고생이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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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엘 갈 생각이었는데 결국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안국역에 내리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었다.
어디까지 가 볼까 생각하다가
결국 도착한 곳은 대화역.
처음이었는데 그냥 지하라서 실망이었어-
그러다 돌아오는 길에 지축역에 내렸어.
사진에서 보다시피 높은 곳에 위치한 탁 트인 역.
비록 여호와의 증인 포교에 열심이시던 아줌마도 만나고,
쉼터의 문이 안 열려서 끼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 좋았었어.
이렇게 가끔은 계획없이 무작정 발길 닿는대로 가다가 멈추고 또 다시 가는 여행.
언제까지나 이렇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을거야.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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