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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장 후회되는 일일까?

밤 사이 꿈자리가 사나운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닌데 조금만 더 잘못 했다면 황천길에 있겠다 생각하니 새삼 '그래서 밤에 꿈이 그렇게 사나웠었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

운전한 지 일 년.
참 겁도 없이 몰고 다녔다 라고 하기엔
난 여전히 운전할 때마다 많이 긴장해서 목도 등도 허리도 아프다.
그렇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방심할 때가 있어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난다.
오버스티어링 휠인지 언더스티어링 휠인지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빨강으로 변하기 전에 신호 받겠다고 엑셀을 꽉 밟았다가 좌회전하면서 차가 뒤집힐 뻔했다.
다행히도 2차선 도로 옆 차선에 다른 차량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다른 사람까지 크게 다치게 할 뻔 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하고 일을 하는 동안은 괜찮았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려고 운전대를 잡는데 낮의 악몽같던 순간이 떠올라 내내 너무 무서웠다.
지금도 무서워서 심장이 오그라들고 눈물이 난다.
내가 죽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 보다 나의 치기어림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섭다.

죽음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들이 연이어 떠오르다가 문득 '내가 이 순간에 죽을 수도 있지. 그럼 난 무엇을 못하고 죽는게 제일 아쉬울까?' 하는 생각이 났다.
'내가 이렇게 사고사하면 사람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추억할까?' 하는 생각도 났다.

하나라도 덜 후회하는 삶을 만들 수 있게 조심운전하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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