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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이야깃거리들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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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6 something unstable
  2. 2010.03.05 안녕? 2
  3. 2010.02.26 이대로 굳어버릴 것 같은 불안함. 4
  4. 2010.02.20 움직일 수 없다.
  5. 2010.02.11 여러가지 일들.
  6. 2010.02.05 되게 어이없는 꿈. 4
  7. 2010.02.04 특별하지 않아요.
  8. 2010.02.03 이국으로의 여행
  9. 2010.01.31 밤 아홉시 십분. 4
  10. 2010.01.27 저녁 그리고 숙제 2

something unstable

dailylife / 2010. 3. 6. 19:55



그래 불안정한가보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간에.


일거리가 남아서 주말 느즈막한 저녁에도 퇴근을 못 하고 혼자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린다.
(잠시 두드린다가 맞는 표현인지 아니면 두들긴다가 맞는 표현인지 고민해 보지만 검색하긴 귀찮은 탓에 그냥 적어버린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았더니 심장이 더 쿵쾅쿵쾅 뛴다.
Damien rice
정말 좋다.
요즘은 내내 이 앨범만 듣고 다닐 정도로.
누구 전 앨범 갖고 계신 분은 제 메일로다가 좀 쏴주시면 좋을듯!
나만의 천국 같다.
만약 이 곳과 같은 곳이 천국이라면 천국은 분명 사람들이 상상하는 그런 행복 가득한 곳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무언가 숨통을 조여온다.
왜? 무엇이 부족해서?
몸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지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야 정상인데 오히려 또렷이 미친듯이 생각들로 점점 가득 차오르고 있다.
별로 좋지 않은 현상임에 틀림없는데 말이지.


힘들때면 늘 그렇듯 버스든 기차든 무언가 움직이는 것에 몸을 싣고서 떠나고 싶어진다.
이왕이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차가운 모래가 눈부시게 어우러진 곳으로.
첩첩산중도 좋은데 그 곳은 좀 무서울 것도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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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dailylife / 2010. 3. 5. 22:52



길을 걸으면 화사한 봄내음이 코끝을 찡그리게 하는 그런 날들이 이어지는 요즈음
부쩍이나 일거리가 많아져서 맨날 야근 모드에
구부정한 허리로 출퇴근하는 것만도 힘에 겨워 늘 집으로 직행 모드다.
속상해.
낮의 햇볕을 못 즐기면 포근한 밤공기라도 마음껏 즐기고 싶은데 종종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쓰러져 자야 하다니.!!



허리가 빨리 나으면 좋겠는데 2주일째 한의원을 다녀도 나아질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아.
아픈건 잘 참으니까 괜찮은데 움직여야 하는 일이 많은데 성격대로 못 움직이니까 불편해 죽겠어 -_-+
아무래도 짧게 잡아 한 달은 갈 것 같은데 앞으로 그럼 2주나 남았고...
에휴휴...



무언가 복잡한 생각거리들이 줄을 잇고 잇고 또 이어서 잠을 깊이 못 자
불 켜놓고 잠드는 날도 많고 중간중간 깨는 일도 많고.
왜 그럴까?
이것 또한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인걸까?



늘 고마워하며 살지만 복받았다 생각하며 살지만 그래도 텅 빈 마음이 가시질 않아 표정이 어둡다.
에잇. 세상살이가 정말 마음대로 쉽진 않은것 같아.
그래도 나쁜 생각들 다 버리고 좋은 생각만 끌어안고 살아야지.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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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다쳐 엉거주춤 다니기를 일주일째.
이대로 굳어져버려서 평생 이러고 다녀야 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순간 엄습했다.
주변에 물어보았더니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는데 그래도 괜스레 불안하다.
치질 수술했다며 놀리는 K님께 난 출산을 한거라 응수를 하는데 그거나 그거나 참...;;;;


몇 일 연속 술을 마셨더니 얼굴에 뽀드락지가 났다.
피곤했던지 그저께 아침엔 한시간가량 코피가 멈추질 않아 출근 시간이 많이 늦어지기까지 했다.
그래서 또 결심해 본다.
3월 한달은 술을 적당히 가까이 하기로!(안 마시겠단 말은 곧 죽어도 안 한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패스패스 -ㅅ-)
어지간하면 그냥 회사-집-회사 생활을 하기로!(이건 어쩌면 가능할 것도 같아 보인다. *_*)


온갖 칭얼거림과 투덜거림을 모두 받아주던 김서가 그만두는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네.
아휴... 이젠 나의 이 못난 성격을 누가 감당해주나 =_=
열심히 돈 모아서 6월엔 그만두고 김서따라 일본을 갈까보다 하고 생각 중이다.
한 3개월 머무르면 의사소통할 수준의 일본어는 구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건방진 생각도 더불어.
날 오매불방 기다리는 토모가 들으면 좋아하겠군!



2월에만 잠수교를 두 번 걸어 건넜다.
추워서 벌벌 떨면서도 참 장하다.
그런데 참 좋다, 그 곳.
소리를 질러대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서 참 좋다.



무언가 상당히 피곤한 일상이다.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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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급작스레 무리해서 움직였나 보다.
짐작컨데 전기 물레를 번쩍번쩍 들어 옮기고 테이블과 의자 세팅을 혼자 다 한게 화근이지 싶다.
젠장...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순간적으로 허리가 나갈 필요는 없지 않겠어?
오늘은 해야 할 노가다가 훨씬 더 많은데.
아파서 울어보긴 또 참말로 오랜만일세.


걷는것조차 헉 소리 나게 힘들어도 프로그램 진행은 해야 하고 한의원 갈 시간이 없어 일단 출근부터 했는데 앉아있는 것만도 심한 고역이라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네. 공동작업장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 반은 복도 반대편 끝으로 옮기고 현수막도 걸어야 되고... 진심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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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일들.

dailylife / 2010. 2. 11. 16:00




겨우 사케 두 잔에 사경을 헤메는 중. 
점심시간을 수면시간으로 대체하고서도 잠이 모자라는걸.



a. 백남준 아저씨



회사를 마치고 김서와 함께 광화문 광장으로 나들이를 갔더랬다. 지난번 방문 때 사람이 많아 들어가지 못 했던 백남준 아저씨의 거북이 작품을 드디어 내부에서 볼 기회가 생겨서 들어갔는데 갖고 싶은 골동품들이 거기 다 붙어 있더군. -ㅅ- 올려다 보니 천장에 달린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재미나서 살짝쿵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역시나 흔들흔들~



b. 고요한 아침의 호텔

지난주 A양 덕분에 공짜로 본 [고요한 아침의 호텔]은 무척이나 재미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대화하면서 큰소리 내는 걸 참 싫어라 해서 드라마도 거의 안 보는데 실시간 빵빵한 사운드로 어찌나 소리들을 질러대며 대사를 치던지...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물론 내용도 완성도가 너무 떨어지셨고... 이래저래 참 시간 아까운 공연이었지만, 심지어 같이 보기로 했던 A양은 늦게 와서 밖에서 기다리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그래도 뭐 좋지 않은 공연 또한 도움은 되는 거니까.



c. 면접

요즘 참 능력자들이 갈 곳이 없나봐.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스펙으로는 이런 곳에 있으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만큼 후덜덜한 경력의 소유자들. 되면 좋고 아니어도 그만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갔던 나는 그들의 스펙에 감탄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더랬다. 왜 재단에 오고 싶은걸까? =_= 

면접대기실에서는 다들 각계전투를 하고 있었는데 유독 나만 아는 얼굴들이 많아서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대기자들이 자꾸 나를 힐끔거리더군. 메타에서 사수였던 언니, 지금 같이 근무하는 언니, 나의 베프 김효, 그리고 예전에 같이 면접을 봤던 듯한 여인과 본부에 근무했던 임시직 남자분까지. 덕분에 나는 기다리는 시간 내내 대기실과 야외를 오가며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더랬다;;; 심지어 밖에서 김효와 마구 떠들다가 안에 다 들리니 목소리 좀 낮추시라고 주의까지 받았단?;



d. 서른, 엄마



고요한 아침의 호텔과 참 비교되게 웰메이드 인형극이었다. 작년에 춘천인형극제 갔을 때 관계자분께서 적극 추천하시며 꼭 보라고 하셔서 늘 마음에 품고만 있다가 이번주까지만 하는 걸 알고 급하게 전화로 예매해서 보게 되었는데(인터넷 예매 가능 시간이 끝나서 전화 문의를 했더니 의외로 3천원 이상 더 싸게 볼 수 있었다는!!! +_+) 평범한 내용을 참 센스있게 풀어낸 연출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더라. 정말 아무것도 아닌 무대장치 몇 개로, 작은 조명 몇 개로 구성을 참 잘했더라구. 뒷자리에 앉은 남자 꼬맹이 두 녀석이 재미없다며 공연 내내 큰 소리로 툴툴대서 좀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참 완성도 높고 괜찮은 공연이었어. 특히, 육아에 서투른 새내기 엄마 아빠들이 보면 참 공감하겠다 싶은 내용이었달까. 마지막 부분에선 결혼도 안 했고 애도 없는 나마저도(사실 경험은 이미 10년차지만 -.-) 찡해서 눈물이 슬쩍 고였을 정도니까!



e. 정든집

오랜만에 가보았는데 여전히 꽉꽉 들어차서 시끌벅적. 옆자리에 앉은 언니의 목소리가 정말 열심히 귀기울여야 겨우 알아들을 정도로 시끄러워서 사실 살짝 곤란하긴 했지만... 예전의 그 희뿌연 오뎅국물에서 나오는 김으로 자욱한 느낌은 덜 살더라만 그래도 좋더라구. 정종을 한 잔 마시고 또 한 잔 마시고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수다를 떨고 엄마 아빠 이야기를 하며 또 감사해하는 마음도 갖고 그렇게 가벼워진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어. 역시 가족간에 가질 수 있는 끈끈함이라는건 존재하는 듯?!



f. 태극당

아이스크림 모나카는 붕어싸만코보다 달지 않고 맛있었어. 연극을 보고 나와 국립극장 셔틀을 타고 내리니까 바로 앞에 있길래 사러 가는데 언니가 비위생적이라며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다고는 하더라만 뭐 그렇게 따지자면 바깥음식 못 먹지 라며 맘속으로 자기합리화를 한 후 10개 들이 한 상자를 샀다. 물론 언니돈으로! ㅎ 사케를 마신 후 버스를 기다리며 하나를 개봉~ 

흐음.. 역시 술 마시고 먹는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난 것 같아.



g. 눈 내리는 날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눈을 뜨니 창 밖으로 세상이 하얗다. 자그마한 눈송이들이 쉴 새없이 떨어지는 걸 보며 봄비여도 참 좋겠단 생각을 하다가 지난번처럼 또 버스들이 남태령을 못 넘어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스물스물 생기며 얼른 출근 준비에 돌입. 랄랄라~ 그냥 기분이 좋아. 우산도 쓰지 않고 버스 정류장까지 걸으며 여기저기 눈내린 풍경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는다. 

버스에 타자마자 머리에서 물이 뚝뚝뚝뚝 사정없이 떨어지고... 그것마저도 즐거운 나는 살짝 정신줄을 놓은 걸지도? ^^





내일은 매니저님의 휴일!인데 나는 나도 쉬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어. 1시간전까지만해도...
거 참... 

내일 밤엔 차로 가득 찬 도로 위 어딘가에서 음악을 들으며 졸고 있겠지? 어둠이 내린 도로 위를 쌩쌩 내달리는 자동차와 길과 가로등을 담는 걸 좋아하는 나는 또 야심차게 사진을 찍어야지! 하며 계획하고 있지만 뭐... 차가 안 밀려야 그런 것도 가능한 거고... 비록 우린 버스전용차로로 내달릴 수 있을테지만 그마저도 대전까지는 꽉 막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고 그러네. 대구에 내려가면 보고픈 얼굴들도 많은데 연휴가 너무 짧구나. 





덧.
어떤 집단이 규준을 세우면 그 규준을 위반하는 사람은 집단에 의해 일탈자로 지목당한다. 그러나 규준이 모든 사회 집단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항상 타자에게는 이방인 혹은 아웃사이더일 수 있다. 
- [다른 곳을 사유하자] 中에서 ... by 니콜 라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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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어이없는 꿈.

dailylife / 2010. 2. 5. 10:09



그냥 이래저래 복잡한 일들이 나를 스쳐 지나간 탓에
요즘 심각하게 잠을 못 자는 상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급기야 엄청 어이없는 꿈을 꿨다
보통은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하긴 해도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하는 일은 드문데
오늘은 아주 생생히 기억난다



무슨 꿈이냐...
생판 모르는 남자랑 하루 아침에 결혼을 하는거다
가족들 몇몇과 친구 둘이 참석한 채 집에서...
전날 엄마가 이 결혼 할 거냐 말 거냐 해서 하겠다 그러고 그 다음날 바로;
중간에 좀 이상한 어이없는 장면도 있었지만 그건 차치하고라도 이건 정말 말이 안 되잖아?
오전에 결혼식을 하고 오후에 친구 둘과 거리를 헤매고 다니다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서 나의 이 말도 안 되는 현실에 대해 토로하다가 눈물 뚝뚝 흘리고;;



너무나도 어이가 없으셔서 출근하자마자 네이버를 열심히 뒤지니
다행히 나쁜 꿈은 아닌것도 같다
일과 관련된 걸로 신경쓰던 일이 잘 해결될 거라는 뭐 그런거래



밤새 머리를 너무 썼더니 눈꺼풀이 심히 무겁고나
많이도 말고 딱 이틀만 아무 생각 않고 가만히 누워 잠만 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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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아요.

dailylife / 2010. 2. 4. 01:13




인정하기 어렵지만
특별하지 않다는 건
나쁠것도 없는거다



밤이 깊어갈수록
잠이 오지 않는 묘한 현상
수면제같은 억지스런 약을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책을 읽으며 잠을 청해도 점점 더 또랑또랑해질 뿐이니
이걸 어찌하면 좋을까?



무언가 진전이 있다는 건 행복한거야
그 앞에 펼쳐질 것이 무엇인지 몰라 손에 진땀이 나도
긴장감과 함께 산다는 건 무언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니까
힘든 것도 즐겨야 하는 나는 아직은 젊은 거잖아



별보러 가고 싶다
과천 밤하늘에도 별이 초롱초롱하긴 하지만
음... 점점이 박힌 별이 아니라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이 그리운 것 같아
늘 꿈꾸는 사막 한가운데서 별을 보는 건 언제쯤 가능할까?
몽골 여행 경비를 모아야 하나aa



조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누리고 있는 이 많은 것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야지
알고 보면 그 무엇 하나 과분하지 않은 게 없어



정치적인 사람
내 멋대로 살아와서인지 그런 사람을 만나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
나에게 그런 모습을 강요만 안 해도 참 좋을텐데 싶다가도 그래 사람이 현명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몰라
하고 생각도 하다가 그래도 나는 그렇게는 못 살겠구나 그렇게 결론을 내지 항상
덕분에 나는 꼭대기에는 서지 못 할 것 같고 우스운 건 그런 욕심이 나지도 않는다는 것
다함께 꼭대기에 서는 건 좋을 것도 같은데 ㅎ



서른 살이 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네
무얼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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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으로의 여행

dailylife / 2010. 2. 3. 13:08




여행계를 만들까?
여행적금을 들까?
다른 나라로 여행 가고 싶어.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나라는 힘들테고
3박 4일 정도로 다녀오기에 무리가 없는 곳으로.
아쉬움이 남을 테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거니까 감수하고
배낭 하나 훌쩍 매고 가볍게 떠났다가 훌훌 털고 돌아올 수 있음 되지 뭐.

토모코와 치코가 살고 있는 오사카 쪽으로 갈까 아니면 미호코가 살고 있는 도쿄로 갈까
이도 저도 아닌 매서운 추위가 머리를 얼려 버릴지도 모르는 홋카이도로 갈까
오키나와는 어떨까
왠지 중국은 아직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고 필리핀은 가기로 했으니 됐고
돈도 없으면서 어떻게든 또 떠날 궁리만 백만개다.

그냥 가끔 이렇게 무너져 내릴것 같은 기분이 들면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병 같은거지.
딱히 이유도 없이. 심각하지 않은 조울병 정도라고 치자.



오랜만에 맹촌님을 만나서 많은 조언을 들었어.
내가 그렇게 만드는 건지 주변 사람들도 모두 나같은 건지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게 되는 지인이 없다.
모두들 만나면 한없이 진지모드... 치열하게 고민하게 되고 언쟁도 불사하는.
맹촌은 나의 살던 고향 문*재단에 가고프면 추천해 줄테니 이야기하라시고 나는 내려갈 생각이 없다며 옥신각신.
비양도가 가까운 섬나라에 있는 문*재단이라면 좀 끌리긴 하는데!!!



아아-
오늘은 퇴근하고 간담회가 있고 또 추진단 전체 회식이 있다.
어제도 술, 오늘도 술, 어쩌면 내일도 술.
뷁.
저는 술이 싫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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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아홉시 십분.

dailylife / 2010. 1. 31. 21:32





윽. 삐리리 자소서 아직도 끝이 안 나네.
왠 항목이 이렇게 많은 것이냐...
무슨 장원급제할 것도 아니고 너무 하잖니?
지하철 끊기기 전엔 마무리하고 들어가야 할텐데 정리가 안 되네 -.-
우워어어 쓰기 싫다 엉엉




이래갖고 집엔 언제 가나...?
그냥 온열라꾸라꾸 펴 놓고 자버릴까 싶지만 그래봐야 열두시 땡하면 더 쓸래야 쓸 수도 없을텐데 여기서 밤을 지새는 건 좀 아니니까 집에는 가야겠고 그럴려면 11시에는 마쳐야 하는데 한 시간 반 밖에 안 남은 지금 진도가 안 나가서 일단 컵라면을 하나 뜯어 끓여먹고 쿠키를 한 조각 먹은 다음 녹차를 우려 마시는 중인데 배가 부르니 더 아무것도 하기가 싫구나 -_-;




이렇게 웅얼웅얼 투덜투덜해도 잘 할 거라는걸 난 또 잘 알고 있지 ㅋ
그게 다 성격이란거다.
에잇, 몹쓸 성격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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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그리고 숙제

dailylife / 2010. 1. 27. 20:45




큰언니랑 동갑내기 작가선생님과 사무실에서 인생에 대하여 신나게 수다를 떨다가 늘 그렇듯 쿠사리도 좀 먹고
저녁을 사주시겠다는 말에 배도 안 고픈데 따라나가서 또 한 끼를 맛나게 먹었다.
와아- 정말... 어째서 배는 안 고픈데 먹는게 들어가는건지... 인체의 신비다.!
엄청나게 소화를 못 시키는 위장에는 저녁을 되도록 가볍게 먹거나 아예 굶는게 좋은데 늘 이렇게 의도치 않게 먹게 되네.


과제를 못 끝내서 집에도 못 가고 있는데... 사실 시작도 안 했어.
자소서라... 마음의 짐이다.
무언가 꾸며내는데 능숙치 못한 나는 스스로를 포장해야 하는게 싫은 나는 이런게 정말 고역이다.
세상살이 쉬운게 어디있냐지만 남들도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지만 그래도 싫은건 싫다고 말이라도 해야지.
이렇게 투덜투덜하고 나면 또 정리가 되면서 어느 정도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세상과 타협하게 될테지.


오늘은 함박눈이 내렸다더라.
지하세계에 사는 나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작가 한 분이 문자로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
그 시간에 조금 바빠서 잠시 후에 나가보았더니 어느새 비가 추적추적내리던걸.
한밤중이 되면 다시 눈으로 바뀔까?



나는 아직 많이 어린가봐.
맺고 끊는것도 여전히 명확하지 못 하고 이성적 판단 보다 감정에 쉽게 휩쓸리고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기분도 오락가락하고. 언제 철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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