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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

scrap / 2014. 1. 16. 22:23

 

 

 

 

 

 

 

p25

부자 되기는 소박하고 상식적인 희망이다. 하지만 소박하고 악의 없는 상식적 희망도 악마적 결론을 낳을 수 있다. 한 사회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추구한다고 생각해 보자. 개인은 소박한 꿈을 따를 뿐이지만, 부자 되기가 유일한 상식이 되는 순간 몰상식이 시작된다.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겠다고 부동산 투기에 나서고, 이과생들이 기초과학을 멀리하고 돈벌이가 된다는 이유로 모두 의사만 되려 하고, 모든 의사 지망생이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상황은 상식에서 분명 벗어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몰상식한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 각각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각자 상식적인 판단을 한다. 단지 각자의 상식적인 판단이 모였을 때, 무시무시한 몰상식이 생겨나는 것이다.

 

p63

 열광이라는 열병은 10대 청소년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차라리 통과의례 같은 10대 청소년들의 대중문화 열광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추억은 커녕 악몽이 되는 군중은 정치적으로 열광하는 성인들의 떼이다. 스타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은 세상이 말세라는 느낌을 주지만, 그 느낌은 그저 기우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열광하는 성인들이 군중을 형성하면 불길한 느낌은 기우에 그치지 않는다. 군중은 때로 악몽을 사실로 만들기도 한다.

 

p96

 기술관료들은 원자력 발전소가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로또에서 연속으로두 번 1등에 당첨될 확률처럼 희박하다고 우리를 안심시키려 한다. 하지만 그들은 발생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적은 한 번의 사고가 불러일으키는 위험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큼을 시인하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에 쓰나미가 닥칠 확률은 비가 올 확률과 비교해 보자면 제로에 가까웠다. 하지만 막상 그 제로에 가까운 일이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한다. 실험실에서 발생한 위험은 다시 변수들을 통제해 재실험을 하면 그만이지만, 실험실 외부에서 발생한 위험은 그 이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 '그날 이후'에야 비로소 가시화되는 위험 앞에선 계급도 국경도 인종도 성별의 차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위험이 벌어진 '그날 이후' 모든 인간은 위험에 동시에 노출된다. 모든 이에게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는 민주주의의 이상은 희한한 방식으로 근대화의 끝자락에서 실현된다.

 

p114

 사람은 무리를 짓는다. 무리를 지어야만 생존할 수 있어서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한다. 사람이 속한 무리는 때로 개인보다 더 많은 것을 결정한다. 어떤 무리에 속하는가, 혹은 어떤 무리가 그 사람을 받아들여 주느냐에 따라 개인이 생존하는 모습은 달라진다. 어느 대학의 동창회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개인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가능성은 증폭될 수도 있고 축소될 수도 있다. 무리가 제공하는 이득의 달콤함에 눈을 뜬 사람들이 집단을 이룰 때, 패가 형성된다. 패거리는 이익을 기대하며 만들어진 무리이다. 그래서 패거리는 그 안에 속한 사람과 속하지 않는 사람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패거리를 구성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패거리끼리 나누어 갖는 이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패거리가 이익집단화된 패당은 없어도 된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패당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패당이 싫다고 세상을 등지고 홀로 살아갈 수도 없다. 패당을 물리치는 일은, 패당과는 다른 인간의 무리를 만듦으로 가능하다. 이런 인간의 무리를 우리는 '이웃'이라 명한다. 이웃한 사람들끼리 만들어 내는 무리인 이웃은 패당처럼 당장의 이익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패당은 당장의 이익을 위해 급조된, 그렇지만 이익이 확실하게 보장된다면 매우 강한 연대감으로 뭉치는 무리이다. 하지만 이웃은 다르다. 이웃은 급조될 수 없다. 이웃은 급조될 수 없는 무리이기에, 이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패당과 달리 형성되면 쉽게 사라지지도 않는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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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지 않다 - 마종기

scrap / 2010. 8. 28. 21:35










그렇다, 나는 아직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익숙지 않다.

강물은 여전히 우리를 위해
눈빛을 열고 매일 밝힌다지만
시들어가는 날은 고개 숙인 채
길 잃고 헤매기만 하느니,

가난한 마음이란 어떤 삶인지,
따뜻한 삶이란 무슨 뜻인지,
나는 모두 익숙지 않다.

죽어가는 친구의 울음도
전혀 익숙지 않다.
친구의 재 가루를 뿌리는
침몰하는 내 육신의 아픔도,
눈물도, 외진 곳의 이명도
익숙지 않다.

어느 빈 땅에 벗고 나서야
세상의 만사가 환히 보이고
웃고 포기하는 일이 편안해질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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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행 기차에 앉은 두 남자가 있다. 한 남자가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

"선생님, 화물용 선반 위에 있는 이상한 꾸러미는 무엇인가요?"
다른 한 사람이 대답한다.
"아, 그것은 맥거핀입니다."
그러자 질문했던 사람이 다시 묻는다.
"맥거핀? 맥거핀이 뭡니까?"
"스코틀랜드의 산악지방에서 사자를 잡는 데 쓰는 장치입니다."
그러자 질문을 했던 사람이 되묻는다.
"아, 그런데 스코틀랜드의 산악지방에는 사자가 없지 않나요?"
"그렇다면 맥거핀은 아무것도 아니군요."

이 이야기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맥거핀’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이상하게 들린다. 스코틀랜드의 산악지방에서 사자를 잡는 도구, 맥거핀. 그러나 그쪽 지방에는 사자가 없다. 그렇다면 맥거핀은 도대체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맥거핀’은 영화의 주제와는 크게 관계없지만 관객의 시선을 묶어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등장시키는 소재를 의미한다. 이제 맥거핀의 의미를 생각하며 위 일화를 다시 읽어보자. 

이야기의 원래 주제가 ‘꾸러미의 내용물’이었다면, 대화를 통해알게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어쨌든 이야기는 지속된다. ‘사자가 없는 지방에서 사자를 잡는 도구’가 등장하자 질문을 한 사람은 어리둥절해 한다. 과연 이 이야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꾸러미의 내용물이 아니다. 그 이상한 꾸러미가 시선을 빼앗고, 궁금증을 유발하며,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만들어낸 용어이자, 대부분의 스릴러 영화에 빠짐없이 등장한다고 하는 맥거핀. 이 기묘한 존재는 ‘진정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낸다
.


맥거핀이 사용된 상황을 좀더 구체적인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한 무리의 사내들이 탁자 위에서 포커게임을 하고 있다. 그들은 게임에 몰입해 있는데, 탁자 밑에는 사내들이 모르는 시한폭탄이 설치되어 있다. 영화는 사내들의 몰입한 표정과 시한폭탄의 시계를 반복해서 보여준다. 관객들은 폭발시간에 다가갈수록 긴장하게 되고, 폭탄의 존재를 모르는 사내들의 천연덕스러운 행동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렇게 폭발까지 불과 3초를 남겨놓고 관객이 최고의 긴장을 느끼고 있을 때, 사내들은 일제히 방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그리고 관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하게 된다

이 장면속의 폭탄이 바로 전형적인 맥거핀이다. 영화 속에서는 어떤 중요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고, 폭탄은 등장인물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그러나 단순한 포커장면은 쓸모없는 폭탄의 존재로 인해 서스펜스로 가득한 장면이 되었다.

과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여기서 ‘의미 있는 소재’보다 ‘의미가 없더라도 이야기를 이어지게 하는 대상’이 빛을 발하는 현장을 목도하게 된다. 의미 있는 것과 의미 없는 것. 히치콕은 무의미한 것들의 가치를 발견했다
.




아트앤스터디 지식메일 중에서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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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별자리.

scrap / 2009. 7. 29. 15:51



★게자리Ⅱ 인습타파의 주간 7월 3일 - 10일

  

게자리Ⅱ 당신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지향한다. 이 시기는 특이한 행동과 특이한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잘 억제하지 못하는 청년기에 비유할 수 있다. 게다가 본인도 독특한 존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사춘기적 발상과는 다른 것으로 오히려 개성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자리Ⅱ 당신의 삶은 공동의 가치를 검토하고,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고, 화려함을 드러내며, 특이한 생각과 환상들을 불러내어 탐험하는데 바쳐진다. 또 한편으로는 불안정하고 자기 파괴적인 힘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 시기는 풍부한 환상으로 가득 차 있으며, 따라서 가장 싫어하고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바로 둔감함과 상상력 부족이다.

  

겉보기에 게자리Ⅱ 당신은 지극히 정상인 듯하며, 실제로 직장에서도 평범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괴한 것과 특이한 것에 불가항력적으로 이끌리곤 하는 면이 있다. 동료나 친구들은 좀처럼 당신의 비밀스러운 세계에 들어가지 못한다. 아주 친한 몇 사람만이, 그것도 몇 년씩 관계가 쌓인 후에야 알아차릴 수 있다. 당신의 기이한 취향이 사실은 당신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정상적인 직업이야말로 게자리Ⅱ 당신이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피난처이다. 회사라는 거대 조직의 익명성에 자신을 묻어버림으로써,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피하고 발각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달래는 것이다.

하지만 혼자만의 자유시간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자신의 엉뚱하고 어릿광대 같은 면을 발산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궁합이 맞는 친구를 사귀게 되면 이런 증상은 더 심해진다. 더욱 야성적으로 변하여 잠재의식 속에 숨어 있던 환상을 밖으로 표출한다.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오지로 휴가를 떠나고, 그곳에 아예 눌러 살까 생각하기도 하며, 또 때로는 실제로 그렇게 하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당신은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전혀 엉뚱한 곳에서 엄청난 부를 쌓기도 한다. 이런 일은 다 뛰어난 창의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게자리Ⅱ 당신은 수집이나 독서, 영화 관람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데, 어떤 것이든 다양한 환상의 요소가 있어야 한다. 특히 당신은 삶의 어두운 면에 많이 이끌리는 편으로, 범죄 등의 불법 행위에 매혹되는 경우도 많다. 또 사람을 사귈 때에도 극단적인 타입의 사람에게 흥미를 느끼는데, 호기심이 지나쳐 아예 결혼을 감행하기도 한다.

당신의 삶을 지배하는 또 다른 코드는 ‘집착’이다. 당신은 자신의 욕망을 잘 억제하지 못한다. 특히 짝사랑의 대상이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을 때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랑이야말로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집착하는 부분이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은 궁극적으로 자기 파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당신은 먼저 집착을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게자리Ⅱ 당신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사람과 사귀는 것이 좋다. 당신에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관계의 사람들, 예를 들어 부모나 자식들의 경우 그들은 당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보수적일 수 있다. 그러나 어쨌든 그들은 당신과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당신에게 사회적으로 용인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하는데, 그래봤자 그들만 힘들 뿐이다. 당신이 무대 중심을 차지하는 시간이 되면 그냥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게 상책이다. 그들 입에서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당신이 그들에게 어떤 행동을 유도하려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한편 정반대로 당신이 혼자 방에 틀어박혀 아무 상관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가족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는 마찬가지다.

당신은 타인에게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는 얌전한 사람이다. 하지만 아주 절친한 친구에게는 의외로 재미있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본 친구라면 당신이 아주 섬세하고 사려 깊으며, 자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신은 또 평범한 사람의 이면에 감춰진 비범함을 간파해 내는 능력과, 타인의 심리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력도 뛰어난 편이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여의었거나, 부모나 배우자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사람의 옆에 당신이 있어준다면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 때문에 사람들에게 당신이 중요한 존재로 부각된다. 상상력만 잘 포착한다면 친구들에게는 물론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당신은 존경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생각을 함께 나눌 관객을 찾지 못하게 되면, 당신은 몹시 고통스러워한다.

  

게자리2의 강점; 재미있다, 심리를 잘 파악한다, 상상력이 풍부하다

게자리2의 약점; 자기 파괴적이다, 강박적이다, 쩔쩔매게 만든다

  

게자리2에게 주는 어드바이스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성심껏 노력하라.

좀더 강인해지고, 너무 예민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당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끈을 놓지 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생산적인 일에 쏟아 부어라.

  

게자리Ⅱ 유명인

톰 행크스, 프란츠 카프카, 구스타프 말러, 마크 샤갈, 엘리어스 호 (재봉틀의 발명자), 장 콕토, 톰 크루즈, 안젤리카 휴스턴, 케빈 베이컨, 에비게일 반 뷰른, 앤 랜더스, O. J. 심슨, 제랄도 리베라, 존 D. 로크펠러, 필립 존슨, 톰 스타파드, 셜리 나잇, 달라이 라마, 실버스타 스텔론, 피에르 가르뎅, 주세페 가리발디(19세기 이탈리아 통일에 헌신한 장군), 링고 스타, 쟈넷 리




출처:  http://www.pentaxclub.com/bbs/view.php?id=Free_Board&page=2&sn1=&divpage=1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0754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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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Nachtwey

scrap / 2009. 6. 13. 20:12





"I have been a witness, and these pictures are my testimony. 
The events I have recorded should not be forgotten and must not be repeated."
by James Nachtwey


이 사진작가를 처음 발견한 글은 http://blog.hani.co.kr/eyesh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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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현장의 한복판에 있는 이들 중 즐기는 이 없을텐데 어째서 사람들은 그 사지에 있어야만 하는 걸까
바로 옆에서 웃으며 이야기 하던 이가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데 무엇 때문에 모두가 함께 총과 무기를 내려 놓고 그 자리에 풀 한 포기 심는 행동을 못 하는 걸까
어떤 마음이 그리 못 하도록 막는 걸까

삶이라는 것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
하루 벌어 하루 먹기 바쁘다 하더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게 아닐까?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를 노리개처럼 제멋대로 해 버릴테니까
그건 눈에 보일 수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깨달을 수도 있고 전혀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 따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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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이로 연설
간단하게 요약한 한국어 버전은 http://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25144.html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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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dotzero adventures in motion

scrap / 2009. 4. 14. 03:05
재미있어 보이지?
가고 싶은데 하필이면 가장 바쁠 때다
무지 정신없을 때.
그 전 일정은 아직 미정이고 12일 벨기에 공연 때메 11일 새벽에 움직일 테고 다녀오면 13일 새벽 막바로 탬즈.
으으으으- 그렇단 말은 9일에 무조건 시간을 내서 다녀와야 한다는 이야긴데 과연 가능할까?
쳇... 한 2주 정도만 늦게 해도 어떻게든 갈 수 있을텐데-
그 때 즈음 되면 잊어버리고 있으려나?
뭐, 여튼. 재미있어 보이는데 부디 갈 수 있기를.
이상 미디어 아트에 열광하고 있는 에이양의 영향으로 따라서 열광하는 1인. ㅋㅋ




onedotzero adventures in motion: now open for submissions!


SUBMISSION DEADLINE: FRIDAY 29 MAY 2009


download submission form


download guidelines


get a flavour of the work, buzz and atmosphere of the
onedotzero_adventures in motion festival at the bfi southbank london 2008:



onedotzero_adventures in motion is acclaimed by artists, audiences and creative industry alike for being the world leader in audio-visual arts and entertainments at the forefront of a new experiential festival experience which combines music, film, play, live performance, interactivity, digital arts and culture.


onedotzero_adventures in motion festival is now open to receive visually progressive moving image work for their 2009/2010 global touring festival.


the festival premier takes place in london at BFI Southbank, 9-13 september 2009, followed by an extensive international tour which kicks off in buenos aires, 25-27 september 2009. to view example of past touring events click here


onedotzero_adventures in motion is one of the few truly international showcases of innovative talent where it is entirely free for creatives to submit their work, offering the opportunity for new and existing talents to gain global audiences and recognition for their artistry.


onedotzero seeks explorations of new creative expression, visionary moving image and progressive visual ideas from three key disciplines:


animation + short film renowned for uncovering the most innovative and exciting moving image work from all over the world, onedotzero continues to champion digitally inflected works across music video, animation, motion graphics, narrative shorts, experimental, documentary and generative art on a global platform.


installation: expanding out from the cinema, into the art gallery and beyond, to expose cutting-edge urban interventions, compelling interactive experiences and engaging audio-visual installation. both existing work and proposals for new projects will be considered. consider the technical delivery in your ideas.


live audio-visual performance: onedotzero has a passion for narrative driven live cinematica, explosive vj sets and intoxicating collaborations between musicians and artists. most recently onedotzero presented a series of dazzling one-off live events at the BFI IMAX, as part of the onedotzero_adventures in motion festival, london 2008. we can only do a limited amount of live shows at the london festival, but we also present work year round.


core programmes central to our ethos; explorations of new creative expression, visionary moving image and progressive visual ideas. categories that are open to submissions include, and may expand to include:


wow + flutter: the vital force and driving impulse of onedotzero, the pioneering home for exploring motion graphics, motion typography, visual code, processing, animation, enhanced digital and short experimental works.


wavelength: dedicated to exploring innovative and visually progressive music videos, including rarely screened promos and unofficial versions.


extended play: a select international programme of critically acclaimed, digitally inflected short films and animations, which extend way beyond the boundaries of traditional storytelling and style


j-star: the latest survey of music videos, motion graphics and shorts from some of japans finest moving image-makers and young talent.


terrain: evocative artist interpretations of all types of terrain and environments, real and imagined, from surreal urban worlds to the mutation of natural landscapes. featuring futuristic dystopian visions, and architectural explorations that highlight our ever changing world and the encroachment of the city as mankinds habitat of choice.


shifting identities: continuing explorations into the overarching festival theme of citystates, onedotzero particularly seeks work that explores the ideas of our shared future city and societys evolving and shifting urban identity.


craftwork: in an age driven by digital culture, many have returned to a more hand-crafted approach. directors of adverts, music promos, idents for broadcast and independent shorts alike have noticeably begun to draw upon the homemade in both stop motion and 3d motion work


so what are you waiting for? this is your chance to get your work noticed on a global platform - submit now!


download submission form to submit your work


download guidelines for more information about sending your work to onedotzero


best of luck from the onedotzero team, we look forward to receiving your work!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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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17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이 집행된 서지우(당시 36살)씨는 이런 유언을 남겼다.


“8년 동안 이렇게 오래 두지 말고, 다른 형제들을 위해서도 사형을 신속히 집행해주십시오. 사형수들은 매일 아침 해가 뜨면 ‘아! 죽었구나’ 하고, 해가 지면 ‘아! 살았구나’ 합니다. 이렇게 1년 365일 동안 매일 죽었다 살았다 합니다.” 죽음을 기다리는 두려움이 죽음의 고통보다 더 심하다는 절규였다.


2009년. 사형제를 부활하자는 말이 나온다. 아니, 폐지하지 않았으니 그냥 집행하자고 한다. 10년간 유예된 죽음, 다시 그 죽임을 되살려야 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겨레21>은 사형의 당사자인 사형수들을 만나 그들의 말을 직접 들어봤다. 또 그들을 가장 오래 지켜보는 교화위원들을 통해 그들의 말을 들어봤다. 그리고 그 죽음의 또 다른 당사자인 교도관과 피해자 가족들도 만났다. 과연, 죽음은 죽음으로밖에 갚을 수 없는가. 편집자



공지영과 <한겨레21>이 교도소에서 만난, 매일매일 ‘하루’를 사는 사형수들

 



3월2일 오전 8시50분. “△△△번 접견 신청자는 2번 대기실 앞에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접견실 복도는 좁고 어두웠다. 접견실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접견실 문을 열고 자리에 앉았다. 10초쯤 지났다. 유리창 너머로 그가 들어왔다. 수감 번호가 찍힌 빨간 명패. 사형수임을 알리는 주홍글씨. 그의 얼굴은 창백하고 맑았다. 죽음과 싸우다, 죽음을 넘어선 자의 얼굴일까. 그를 소개해준 지인의 이름을 댔다. 그의 눈에 순식간에 눈물이 그렁거렸다. 눈이 빨갰다. 이유가 있었다.

 

편지로나마 딸들에게 ‘좋은 아버지’


“저는 매일매일 ‘하루’를 사는 사람입니다. 1분 1초가 너무 소중하고 아깝습니다. 잠자는 게 너무 아까워 보통 하루에 3시간을 안 잡니다. 어제는 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새벽 2시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더군요. 그걸 보자니 마음이 너무 설레어, 새벽 3시가 넘도록 잠을 못 잤어요. 오늘은 유난히 더 빨가네요.”


시간을 아껴 그는 편지를 쓴다. 밖에 있는 딸들에게, 딸과 자신을 돌봐주는 누이에게, 몸이 아픈 노모에게 보낸다. 사회에 있을 때 친하게 지냈던 형들과 동생들에게, 교도소 안에서 인연을 맺은 교정위원들에게. 편지 쓸 사람들은 너무도 많다. 그러다 보니 한 달에 200통이 넘는 편지를 쓴다. 딸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편지로나마 ‘좋은 아버지’가 돼주고 싶기 때문이다.


”편지를 자주 쓰는 것은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고, 내가 느끼는 이 감정, 생명의 소중함, 이런 것을 말해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교정위원으로 그와 오래 인연을 맺어온 황수경 동국대 강사는 “사형수 아버지라는 존재가 딸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딸들은 아버지가 교도소 안에서라도 살아 있어 계속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 “이제 우리 죽나요” 일러스트레이션 장광석


그가 전한 교도소 안의 분위기는 흉흉했다. 사형수들도 장기수들도 날카롭고 예민해졌다. 규율이 엄해진 탓이다. 다가온 죽음의 공포에 식음을 전폐한 사형수도 있다고 한다. 그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어차피 죽은 목숨이고, 지금은 단지 시간이 길어진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했다. 사형수로서의 삶은 생명의 귀중함을 일깨워주었다. “모기가 내 피를 빨아먹어도 죽이지 않습니다. 모기에게라도 뭔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좋을 뿐입니다.”


그도 처음에는 거칠었다. 잔인했다. 동료 수감자들을 괴롭히고 군림했다. 몰래 담배도 피웠다. 어차피 죽은 목숨, 자포자기였다. 시간과 종교가 그를 깨우쳤다.


“지금은 그런 것 절대로 안 합니다. 살아 있음이 감사하니까. 그렇다고 죽지 않기를 감히 바라지는 않습니다. 내 목숨은 내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 10분의 면회는 짧았다. 주변을 통해서도 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영치금으로 돈 없는 수감자들을 돕고 있었다. 안경, 속옷, 내복, 법률 서적…. 그가 동료들에게 사준 ‘선물’들이다. 정작 자기가 간식을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직원들도 ‘아무렇지 않냐’고 물어요”


3월5일 오전 11시40분. 또 다른 사형수를 만나는 시간이다. “×××호 접견자는 1호실로 가세요.” 그가 왔다. 짧은 머리에 껑충한 키, 옅은 갈색 수감복에 빨간 명패.


그는 오전에 작업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다고 했다. 정부는 그간 사형수들에게는 아무런 일도 시키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원하는 이들에게 작업을 시켰다. 그들에게 작업은 노동이 아니다. 삶을 살아갈 이유다. 그에게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물었다.


“뉴스 봤습니다. 방 식구들은 뉴스 보면서 ‘저런 놈은 죽여버려야 해’ 이런 말을 하곤 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가슴이 참…. (얼마간의 침묵이 있었다) 그럴 것 아닙니까.” ‘사람을 죽인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는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이 담긴 표정이었다.


“내가 봐도 강○○은 이해가 안 되더군요. 저는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면이 있었는데, 강○○은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도 그렇게 살인을 했다니….” 그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도 잘못을 저질러 형을 살고 있는 몸이라 사형에 대해 할 말은 없습니다. (사형이 집행된다는 말 등에 대해) 애써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법이라도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살인입니다. 저라고 왜 살고 싶은 생각이 없겠습니까.(또 침묵이 이어졌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는 요즘 작은 것에도 큰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환한 표정으로 “요즘처럼 날이 따뜻할 때는 밖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도 이루 말로 못할 행복감을 느낍니다. 요즘은 서울에 있는 보살님(교화위원)이 편지로 많은 깨달음과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수들 접견을 마치고 나온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의 최형규 신부와 손선하 수녀. 이들은 매주 금요일에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수들과 미사를 드린다. ‘사형수들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조성애 수녀도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조 수녀는 팔순을 2년 앞둔 지금도 꾸준히 사형수들을 만나 교화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겨레21> 윤운식·류우종 기자


10분이 됐다. “다음 사람을 위해 속히 접견실을 비워주십시오”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에게 “혹시 소원이 있냐”고 물었다. 유리 칸막이를 너머 마이크는 이미 꺼진 상태였다. 그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안 들린다는 듯 귀를 한 번 가리킨 뒤 조용히 합장을 했다. 그는 그렇게 떠났다. 그 역시 사동 안팎 청소와 식당 설거지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고 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불교 쪽 교화위원으로 일했던 황수경 동국대 강사는 최근 한 사형수로부터 이런 편지를 받았다.


“요즘 공장(교도소 작업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직원들도 ‘아무렇지 않냐, 힘들지 않냐’고 묻고는 해요. 그러면 저는 ‘왜요?’라고 되물어요. 요즘 한나라당에서 정부에 사형수들 집행하라고 연일 떠들어대는 것을 TV 뉴스나 신문에서 보고도 제가 우울해하지도 심각해하지도 않고 늘 웃고 밝게 생활하니 이상했던가 봐요. 그런데 꼭 그렇게 심각해야 하나. 주어진 하루를 늘 열심히 살고, 나의 죄에 대해 늘 참회하고 살면 되는 것을. 두려워할 것도 걱정할 것도 없다는 것을.” 마음은 죽음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뜻으로 읽혔다.


그도 다른 사형수들의 상황은 걱정했다. “사형수들 대부분은 힘들어하고 있나 봐요. ○○가 편지를 보냈는데 서울 형제들 몇은 무척 힘들어한다고 하네요.”


그랬다. 힘들어했다.

 

“살고 싶다는 욕망도 사치”


3월6일 오후 2시40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소설가 공지영씨를 만났다. 천주교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사형수 2명을 접견하고 나온 자리였다. 공씨는 지난 2003년께부터 사형수들을 만나왔다.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그 경험의 축적이기도 하다.


“오늘 만난 사형수들은 강○○씨 사건을 접하는 순간에 자신이 가해자가 된 듯한 고통을 느꼈다더라고요. 살해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자기가 죽인 피해자들과 그 가족의 아픔이 되살아나는 듯한 괴로움도 들고….” 사형수들의 얼굴은 평화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미구에 닥칠지도 모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배어나왔다고 한다.


“사형 집행 관련 뉴스가 나올 때는 맨 처음 사형 판결을 받던 때의 공포감이 되살아나더래요. 물론, 그 사형수들이 죽인 사람들도 그런 공포에 떨었겠죠. 그래도 죽음으로 공포에 떠는 사람에게 인위적인 죽음을 기어코 안긴다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천주교 대전교구 교정사목부 강창원 신부는 지난 2월27일 사형수들을 접견했다.


“미사를 올리던 사형수 한 명이 갑자기 몸을 떨면서 ‘불안하다’고 고해했습니다. 사형을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리니까, 목숨에 무심해졌다고 말하는 사형수들이 눈앞에 닥쳐온 죽음을 느끼는 겁니다.”


자포자기한 사형수도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60대의 사형수다. 영화 <마이 파더>에 나오는 사형수 아버지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인물이다. <마이 파더>는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20여 년간 그려온 아버지를 찾아보니, 교도소에 있었다는. 그것도 사형수였다는.


» 사회교정사목위원회의 이영우 신부가 자신에게 온 사형수들의 편지를 읽고 있다. 이영우 신부는 일주일에 한 통 이상 사형수들의 편지를 받는다. 사진 <한겨레21> 윤운식 기자


광주교도소 교화위원인 안영목 목사는 “지난 2월에 그를 만났더니 ‘목사님, 우리 그냥 죽였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더라”며 “자기는 사형제 폐지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사형이 확정된 뒤 벌써 14년이 흘러 나이도 들고 몸도 마음도 약해지니까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사형수들은 중죄인들이다. 적어도 1명 이상의 사람을 고의로 죽였다. 그들이 삶에 매달릴 수만은 없는 이유다. 그러나 그들의 상당수는 변했다. ‘살인마’에서 ‘신실한 신앙인’으로, 지독한 ‘앙심’에서 다른 이들을 도울 줄 아는 ‘양심’으로.


서울구치소 안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는 미결수가 입소했다. 그는 목욕은 물론 일상적인 세수도 거부했다. 감방 안도 도저히 사람이 머물 수 없을 만큼 비위생적으로 만들어버렸다. 벽에 오줌도 눴다고 한다. 감방 안을 소독해야 하는데, 반항이 너무 심해 쉽지 않았다. 그때 사형수 도○○씨가 나섰다.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던 이 미결수는 도씨 앞에서는 조금 고분고분했다. 도씨는 교도관들에게 “제가 목욕탕에 데리고 가서 함께 씻을 테니, 그사이 감방 안을 치우시라”고 했다. 그 사형수는 지독한 냄새가 나는 미결수의 몸을 구석구석 씻기고 옷도 빨아 갈아입혔다.


믿음을 깨친 사형수들은 자신의 남은 삶을 ‘교화’에 바치고 싶다고 빈다. 사형수 시몬(세레명)이 이영우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런 일기가 함께 실려 있었다.


“내가 받은 사도직은 교화다. 나의 사명은 출소자의 재범을 한 건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 열악한 환경에서 재소자들에게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고, 가장 자연스레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같은 재소자라고 생각한다. 그 재소자가 최고형을 받은 이라면 상대 재소자의 마음을 더 잘 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영우 신부는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가장 잘 따르는 존재가 사형수들”이라며 “사형수들이 재소자들, 특히 소년범들의 교화에 나서면 정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사형수에게 새로운 삶을 주면 그는 어떻게 바뀔까. <한겨레21>은 지난해 1월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씨를 3월4일 만났다(그의 죄목은 살인강도였다). 그는 “신부님은 잘 계시냐”고 첫 말문을 열었다.


» 1997년에 형이 집행된 사형수가 죽기 전에 이영우 신부에게 건넨 수예품. 줄 것이 없는 사형수들은 오랜 시간 만든 자신의 수예품들을 교화위원들에게 선물로 건넨다. 사진 <한겨레21> 윤운식 기자


사형과 무기는 뭐가 다를까. “이제 교도소에서나마 ‘내일’이 있다는 점입니다. 감형받고, 처음엔 멍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유영철이 잡혔을 때부터 그때까지 매일밤 죽음을 준비하던 저였거든요.” 죽음만 있던 생활이 삶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교도소 내 봉제공장에서 일한다.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고아 출신인 그는 중학교를 겨우 마쳤다. “무슨 비전이 있어서 공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족한 저에게 새로 주어진 목숨인데 어떻게든 값되게 써야 한다는 생각뿐….”


‘소원이 뭐냐’고 묻자, 그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교도소 안에서라도 한 번 더 새롭게 삶이 주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에서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겠죠. 달갑게 받아들여야겠죠. 그래도 교도소 안에서 영원히 참회하고 반성하면 안 될까요. 다른 재소자들을 교화하고, 그들을 설득하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요. 그런 기회는 주어질 수 없을까요.”


사형수들은 법명이나 세례명으로 얻게 되는 새 이름을 좋아한다. 죄인이었던 과거의 이름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난 자신을 새로운 이름으로 확인받고 싶은 것이다. 개명만으로 이들은 부활하는 셈이다.

 

강력범죄 예방에 무엇이 도움이 될까


사형수를 죽이는 것과, 사형수들이 재소자들의 마음을 돌려 범죄의 세계에 다시 빠지는 것을 막는 것. 어느 것이 강력범죄 예방에 더 도움이 될까.


공지영씨는 2월6일 오전, 사형수를 만나러 나서다 휴대전화로 들어온 ‘오늘의 성경’ 내용을 보고 그대로 꿇어앉아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오늘의 성경은 에제키엘 예언서 18장 21절부터 28절의 내용이었다.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명박 정부는, 믿음의 정부, 섬기는 정부라고 한다. 그 말씀을 한 신은 다른 신이었을까.


유영철 변호인 차형근 변호사

“기회가 주어지니 그도 변하는구나”

차형근(51·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 사무총장) 변호사. 2004년 7월부터 12월까지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변론을 맡았다. 사형 폐지라는 평소 소신에 따라 지존파와 온보현 등 연쇄·잔혹 살인범들의 변호를 도맡아왔던 차 변호사다. 차 변호사도 유영철의 변론을 맡았을 때 ‘과연 사형제를 폐지해야 하는가’ 하는 심한 번민의 시간을 보냈다.

“그 이전의 지존파나 온보현은 변론을 하다 보면 ‘아, 뭔가 달라지는 것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영철은 ‘저런 존재도 살아 있을 이유가 있는가’ 하는 생각만 거듭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유영철의 변론을 맡았던 때를 되돌아보는 것도 힘들어했다.

“유영철을 처음 만나서 ‘난 사형 폐지가 신념이다. 그 일환으로 사형선고를 한 명이라도 줄이는 변론을 하고 있다. 그러니 변론을 맡겠다’고 하니 변론을 맡기더군요. 그런데 구치소로 유영철을 만나러 간 첫날, 구치소장이 불러요. ‘당신의 신변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변호사와 피의자의 접견 장소에는 교도관이 입회하지 못하니까. 당시 접견실은 철문이 닫히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는 구조였어요.”

유영철은 대뜸 차 변호사에게 “제가 죽기 전에는 사형 폐지 안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차 변호사가 접견을 오면 경찰이나 검찰에서 밝히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씩 밝히기 시작했다. 주로 여성들을 어떻게 살해하고 주검을 어떻게 훼손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인육의 어떤 부위를 어떻게 먹었는지도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기자도 그 말들을 도저히 옮길 수 없다).

차 변호사는 “매일매일이 앉아서 생고문당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법정에서 유영철의 태도는 더 잔인했다. 딸을 잃은 충격으로 사지에 중풍이 온 아버지에게 유영철은 “딸을 죽이기 전에 마지막 배려로 당신과 통화하도록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피해자 아버지는 이 말에 움직이지 못하는 몸을 뒤틀며 거친 신음만 토했다. 차 변호사는 “그 아버지는 이후로 얼마 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영철의 증언을 듣던 황학동 피해자의 형은 그 충격으로 자살했다. 그 고통은 차 변호사에게도 그대로 밀려왔다. 변론을 하던 넉 달 사이에 10kg의 체중이 빠졌다. 평소 자신했던 건강도 1km 거리만 걸으면 지칠 정도로 악화됐다. 변론을 마친 뒤에도 심한 정신적 외상(트라우마)과 신체적 고통으로 1년 가까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뒤로는 유영철의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돌렸다.

“2년쯤 지난 뒤에 한 수녀님으로부터 유영철이 그간 숨겨왔던 자신의 딸 이야기를 하면서 딸을 부탁했다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일가족을 잃고도 자신을 용서한 피해자 유족에게 유영철이 보낸 편지도 읽게 됐습니다. ‘아, 기회가 주어지니 유영철도 변하는구나’ 싶더군요.” 그 뒤 차 변호사는 다시 용기를 얻어 사형 폐지 운동에 나서게 됐다. 지금도 유영철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이 창백해지긴 하지만.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최성진 기자 csj@hani.co.kr·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출처 :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45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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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차근차근 읽으며 평소 별로 고민해 보지 않았던 '사형제 폐지'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본다
피해자의 입장에 서 본 적도 없고 피해자의 가족이 되어 본 적도 없어서 그 저미는 가슴을 알 수는 없지만
역시 사형제는 폐지되는게 맞다고 본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잘못되었다면 사형제 또한 폐지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그런데 댓글을 보니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사에 분노를 하며 글을 남겼더라
마음이 이미 한 쪽으로 기울고 보니 그 사람들의 글에 역시나 공감이 안 된다
사형제 폐지가 그 사람들을 본래 속했던 사회로 돌려 보내자는 이야기도 아닌데 그들 또한 그걸 바라고 있을 거라 생각진 않는데 왜 사람들은 거부하는가?
차마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입에 올리고 싶지도 않은 무서운 가정을 하고 나를 그 자리에 놓아 놓고 생각해 보지만 역시 그 입장에 서 보지 않고서는 어떤 마음이 들 지는 장담할 수 없을테지. 이런 문제를 다수결로 처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얼마전 어떤 기사에서는 마녀로 몰려 죽은 어떤 이의 유골 사진이 있었다
그릇된 관념으로 인해 죽은 죽음에 대해서 잘못된 마음으로 인해 발생한 죽음에 대해서 완벽하게 보상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바에야. 만약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 누구도 서로를 죽이지 않던 그 시절로 억겁만년의 세월을 되돌릴 것인가?사람들은 누구나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죄를 짓고 살 수 밖에 없다. 생명을 연명하기 위해서 동물들의 생명을 해하고 식물들의 생명을 빼앗으니까. 사람의 생명이 동식물의 생명보다 고귀하다고 누가 말 할 수 있을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문제를 두고 저건 인간이 아니므로 죽어야 한다고 핏대를 세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공포를 느꼈다.


문 밖에 나가 해가 어슴프레 남아있는 하늘을 올려다 보니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별 하나 반짝인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나를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방법밖에 태어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을까? 얽히고 설킨 사람 사는 세상에 사리사욕은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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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인문학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문화공동체인 인문학습원이 2009년 봄학기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삶에 깊이와 색채를 더하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고급 인문학 강의로 3-6월 강의합니다.

미술사학교(교장 노성두)는 일상 속의 친근한 미술 형식으로 <주제로 읽는 서양미술사>를 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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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학교(교장 유재원)는 <신화 속의 영웅들>을 주제로 가장 재미있고 새로운 신화의 세계를 펼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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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학교(교장 김재규)는 인류의 유산인 앤티크가 담고 있는 문화와 예술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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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학교(교장 이희수)는 이슬람 세계의 문화에 대한 깊고도 바른 이해를 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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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학교(교장 이거룡)는 인류정신사의 고전 <바가바드기따>를 깊이있게 해설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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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희 교수와 중국의 숨겨진 비경을 찾아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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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학교(교장 이성형)는 중남미 문화와 역사에 대해 심층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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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끝나면 희망자 중심으로 현지 답사도 떠납니다.

강의 장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서울강의실이며, 자세한 강의 내용은 인터넷신문 pressian.com의 하단 인문학습원 배너들을 클릭하여 안내받으십시오. 문의는 전화 010-3118-487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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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잘 모르고 국제교류재단에서 남미 강좌를 들을 때 알게 된 이성형 교수님과 학부 때 1년 동안 수업을 들었던 유재원 교수님! 학교 다니던 시절 가장 좋았던 수업, 단 한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들었던 수업을 꼽으라면 유재원 교수님 수업일게다. 아아- 물론 남들은 참 많이도 자고 떠들고 중간에 나가고 그러더라 ㅎ

다시 한 번 수업 듣고 싶은데 말야.



출처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90203205219&secti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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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3

시원한 풍자 절묘한 조롱 기막힌 위트 유쾌한 유머
EU 출입기자들이 극본을 쓰고, 연출하고, 배우로 활약하는 ‘기자 연극제’가 올해에도 열렸다. 이 정치 풍자 쇼의 대상이 된 정치인과 EU 간부도 기꺼이 EU판 개그콘서트’를 즐겼다.
[76호] 2009년 02월 23일 (월) 14:46:27 브뤼셀·신호철 기자 shin@sisain.co.kr
세계 각국에서 모인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출입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는 흔치 않다. 거의 유일한 기자단 행사로는 해마다 이맘때쯤 열리는 연극 축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는 이 연극이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2월14일 알버트 홀에서 열렸다.

EU 출입기자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하고 배우로 활약한 이 쇼는 유럽 주요 정치인과 EU 간부를 패러디하고 조롱하는 정치 풍자 코미디 다. 비유하면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모여 이명박 대통령, 이동관 대변인 등을 풍자하는 ‘개그 콘서트’를 꾸민 셈이다.

지난해 연극에서 주로 놀림거리가 된 사람은 EU 이사회 의장이던 ‘유럽의 조지 부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었다. 불행히도 올해 EU 이사회 의장은 재미없고 따분한 체코 총리인지라, 연극 주제는 유럽을 강타한 금융 위기와 최근 발생한 스파이 소동으로 옮아갔다. 연극 제목은 버락 오바마의 슬로건 ‘예스 위 캔’을 빗댄 ‘노, 위 캔트(No, we can’t)’였다.

유머를 이해하려면 EU 안팎에서 벌어지는 현안과 배경 지식을 알 필요가 있다. 한 장면을 소개하자. <갓 파더>의 주제곡이 흐르면서 마피아가 모여 회의를 한다. 행동대장이 말한다. “보스, 이제 은행을 털기는 어렵겠어요.” “아니, 왜?” “은행에 돈이 없거든요.”(배경 지식: 최근 금융 위기로 파산하는 유럽 은행이 속출하고 있다.) “그럼 다른 신규 사업을 생각해보자고. 뭐가 좋을까?” “EU 의회 은행을 습격하는 게 어떨까요?”(배경 지식: 지난 2월12일 EU 의회 빌딩 내 ING 은행 지점이 강도를 맞았다.) “아냐, EU 본부에 잠입해 비밀 문서를 훔쳐 파는 거야.”(배경 지식: EU 보안 간부가 EU 본부 내에 스파이가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EU 출입기자들을 잠재적 스파이로 간주한 발언이 문제가 돼 출입기자단(API)이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다.) “거 좋은 생각이군. 이제 워싱턴에서 월급을 받으며 살 수 있겠어.”(배경 지식: 미국 정보 기관이 브뤼셀에서 암약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며, 어떤 단체는 CIA의 후원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연극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풍자당하는 쪽에서 흔쾌히 유머를 수용하는 모습이었다. 한 기자 배우가 EU 집행위 간부로 분장해 억양을 흉내내며 놀리고 있는데, 필자 옆의 옆 자리에 그 간부가 앉아 있었다. 그는 키득키득 웃으며 박수를 쳤다.

   
ⓒ시사IN 신호철
유럽연합 본부 출입기자들이 해마다 여는 기자 연극제(위)의 인기가 높다.

EU 관계자도 무대에 올라 현실 풍자

아예 직접 무대로 올라간 EU 관계자도 있었다. 연극 한 꼭지를 EU 대변인 4명이 통째로 맡아 출연한 것이다. 그들이 연기한 내용은 이렇다. 브리핑을 20분 앞두고 ‘에너지 액션 플랜’ 문건을 급히 작성하던 중 갑자기 정전이 돼 사무실 불이 꺼진다(배경 지식: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으로 동유럽 정전 사태가 빚어져 EU가 곤욕을 치름). 이에 대변인들은 사이클 선수복으로 갈아입고 실내 자전거 발전기를 돌리며 불을 켜는 데 성공한다.(배경 지식: EU는 가스 분쟁 사태의 대안으로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내세움.)

이 연극을 주최한 영국 출신 기자 제프 미드 에게 대변인이 참여한 배경을 물었다. 그는 “애초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으나, 우리 연극이 EU집행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객도 기자보다 집행위 관계자, 정치인, 로비스트 등이 더 많다. 하지만 제아무리 높은 사람이 참석하거나 출연을 요청한다 하더라도 대본을 바꿀 생각은 조금도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사 중에는 뼈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EU 본부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 부하에게 보스가 묻는다. “그래,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던가?” “아무것도 없던 걸요. 그냥 위원회 회의, 그룹 회의… 그리고 칵테일 파티.” 보스가 말한다. “그래. 매일 낮 12시에 교회 예배 같은 게 열리지. 얼간이 같은 사람이 연단에 올라서 헛소리를 해대지.” 낮 12시는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하는 시간이다.
브뤼셀·신호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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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 보고 싶은데, 내년엔 브뤼셀로 고고씽? ㅋㅋ
터전을 브뤼셀로 옮기면 가능할런지도 모르지? 우훗 혼자 상상하고 즐거워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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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8 concert, London

scrap / 2009. 1. 15. 12:14

세상에!!!! 오 마이 콜드플레이~~~
2005년 런던 하이드파크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ㅠ_ㅠ
Live 8 왜 매년 안 열리고 한 번으로 끝이었던 거니? 이런건 계속 해줘야지...



The main Live 8 concert was held at Hyde Park, London, England on 2 July 2005, in front of over 200,000 people. The show's logistics were managed by famed promoter Harvey Goldsmith.

The event is also referred to as "Live 8 London" or "Live 8 UK".

Lineup and songs

In order of appearance:

¹ Also performing at the Paris show on 2 July 2005

² Also performing at the Edinburgh show on 6 July 2005

³ Guitarist David Gilmour was in Bryan Ferry's band at Live Aid. Prior to this event, Pink Floyd had not performed together with former band member Roger Waters since 1981. Others who had played Live Aid 20 years before were Geldof, U2, McCartney, Elton John, Sting, The Who, George Michael and Madonna (who performed then at the Philadelphia concert).

Coverage


Television


The BBC provided full television coverage in the UK, starting on BBC Two from 13:00, and continuing from about 18:15 on BBC One, right up to the end of the concert at midnight. The advertised changeover time was 16:15, disappointing many who had set video recorders accordingly.


The coverage was fronted by talk show host Jonathan Ross, with backstage interviews by Fearne Cotton and Jo Whiley.


350 complaints were made to the BBC about swearing before the 9pm watershed. The BBC apologised, however a spokesman said: "This is nothing, really. If EastEnders starts five minutes late we get close to 500 complaints".


In the US, MTV and VH1 provided intermittent and incomplete live and taped coverage, frequently breaking away mid-song for commercials or commentary by their veejays. This decision drew criticism from numerous viewers who viewed the commentary as being frivolous or inane and would have preferred to see the music acts themselves. However, AOL provided a full webcast of the entire show.


After the criticism of viewers, both VH1 and MTV showed many highlights of the Live 8 concerts on July 9, 2005 for 5 hours each without commercial interruption.


In Australia a highlights show of around 3 hours length was broadcast on the night of the concert, AEST, on free to air Nine Network and full live coverage was broadcast on pay TV.


Radio


In the UK, there was radio coverage on BBC Radio 1, BBC Radio 2 and several local radio stations.


The Radio 1 coverage was anchored by Chris Moyles and Scott Mills, with interviews by Edith Bowman, Colin Murray, Sara Cox and Vernon Kay. There was alternative coverage on Radio 2, anchored by Chris Evans. Each station focussed on artists who matched the station's playlisting policy and target audience.


Most commercial radio stations in the UK took a programme produced by Capital FM for the day.


In the US, XM Satellite Radio broadcast the concert in its entirety.


BBC Big Screens


The BBC also had live coverage on big screens across the UK.

 

 

  • Northern Ireland

 

 

 

People who were watching the event in Cardiff were able to watch the event in HDTV on a 17ft wide screen; this is believed to be the first ever live public relay of HD in Europe.


Online


AOL's music channel included a live video stream. The BBC were also streaming a radio show from the live event over the Internet via BBCi service, alongside various video c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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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상적인 라인업은 대체 어딜 가면 다시 볼 수 있는 건가요?...
그나저나 coverage에 television 읽어보면 완전 빵 터짐
350개 불평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eastenders가 5분이라도 늦게 시작했다면 500개에 가까운 불평이 쏟아졌을거라니 ㅋㅋㅋ
영국인에게 eastenders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함과 동시에 이 공연의 전세계적 파장을 알 수 있다는.



출처는 각각 유튜브와 위키피디아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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