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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31 말투. 2
  2. 2006.10.29 소녀 감성, 뭐가 문제냐?
  3. 2006.10.27 콩콩콩. 2
  4. 2006.10.23 cough
  5. 2006.10.17 미안.
  6. 2006.10.16 exercise
  7. 2006.10.15 friends with money
  8. 2006.10.14 qwerty 2
  9. 2006.10.13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몇 가지.
  10. 2006.10.13 어제는

말투.

dailylife / 2006. 10. 31. 22:54


요즘 말투가 '~하는 거'로 바뀌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대체 이 말투는 또 어디서 습득한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과외하는 학생에게서 옮았다 ㅋㅋ
참 둔하기도 하시지- 이걸 이제서야 깨닫다니 말야.


오늘은 정말 D-Day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내야 하는 과제.
새벽 몇 시가 되어야 잘 수 있을까? ㅠㅠ


이 밤중에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열심히 밤을 찌고 있는 중.
칼로리따윈 나몰라라~



그냥, 조금 더 단순하게 살아보기로 했다.
맨날 데굴데굴 머리 굴려봐야 진흙탕이더라고.
아자아자 화이팅! :D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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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부산 '인터플레이(interplay)' 공연 사진



모던 록계의 롱런 스타 밴드, 줄리아 하트의 3집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발매된 지 두 달 가량 흘렀다. 너무나도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기쁨에 쏟은 눈물보다 분해서 울어온 날들이 더 많은' 소녀와, '봄의 첫날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잘 알고 있는 소년, '답을 알면서도 묻는 마음'이 빼곡하다. 더없는 행복과 콩닥거리는 설렘이 가득한 2집 '영원의 단면'보다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좀 덜 팔리는게 어쩌면 당연하다. 정바비는 어차피 홍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 1집은 그야말로 소년이었어요. 제대로 소년이면, 소녀보다 더 소녀같을 수 있잖아요. 1집 노래 가사 중 '소녀가 아끼는 사탕을 소년이 훔쳤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딱 그런 감수성으로 만들었어요. 2집은 그 소년이 혹은 소녀가 2차 성징을 거치면서 느끼는 기쁨과 행복, 절대절명의 클라이맥스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더랬죠. 그에 비해 3집은 다 필요없다는 결론이에요(웃음)."

거꾸로 이토록 어두워질 수 있는 건, 쓰디쓴 절망과 자책과 완벽에 가까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건, 여전히 젊기 때문이다. 정바비의 말을 빌리자면 '소녀감성'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줄리아 하트의 음악에 대한 공통적인 수식어는 '소녀같아'였다. 그건 말만 한 총각(들)이 간지럽고 달콤하게 소녀처럼 노래한다는 것에 대한 우회적으로 '좀 그렇다'는 표현이었을 수 있다. 정바비 역시 2집 때까지만해도 '소녀 감성'에 어느 정도 저항감과 자괴감을 느꼈다고 했다. "다른 활동(컨트리 뮤직 밴드 '바비빌'결성을 지칭하는듯)으로 사실 내가 '또라이'라는 걸 보여주려고도 했어요. 이젠 달라요. 4집 타이틀 가제로 '소녀 취향이 뭐가 나쁜가'를 생각중이니까(웃음). 소녀 취향이라 누구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라는 틀안에 소녀 취향이 있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것도 없지 않나요. 소녀 감성이라는 건 결국 큰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일 뿐이죠. 아이팟을 만든다든가, 전쟁을 일으킨다든가,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기획한다든가, 그런게 큰 일이죠. 큰 일을 하려면 사소한 일들을 너무나 많이 가지 쳐내야 해요. 하지만 소녀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 가지를 절대 쳐버릴 수 없죠. 아니면 오히려 큰 가지를 쳐버리고 말죠. 난 그런 사람인 것 같고, 부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긍정의 시간을 거쳤다고 해서, 3집 작업이 썩 수워라거나 유쾌하진 않았다. 기존 멤버 이원열(베이스)과 김경탁(기타), 안태준(드럼)의 탈퇴 후 홀로 남은 정바비는 세션맨으로 에레나(키보드), 정주식(베이스), 노정욱(드럼)과 함께 작업했다. 3집은 6개월 동안 홀로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편곡했고, 녹음 당시에도 키보드와 드럼을 직접 연주하지 않았다 뿐이지 일일이 기타 음을 쳐서 프로그래밍한 뒤 똑같이 쳐달라고 세션맨들에게 부탁했을 만큼, 그의 머릿속에 있던 걸 그대로 옮겨놓은 앨범이었다. 한계라고 느낀 적도 여러 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줄리아 하트가 박스 세트 앨범을 출시하게 된다면 꼭 있어야 할 앨범'이었기 때문에 그는 3집을 물고 늘어졌다. "1집과 2집을 통해 해보고 싶었던 시도는 크든 작든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갔는데, 그럼 앞으로 어떡할 거냐 생각했을 때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어요. 3집을 통해 감정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끝없이 밑으로, 더 깊이 바닥을 치는 것 외에는 없었죠."

힘겨웠던 3집 작업 때문일까. 그는 4집을 보다 자유롭겍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어두운 건 이제 그만, 좀 더 밝은 왈가닥 소녀처럼 유머러스하게, 1980년대 유명 칼럼니스트 신시아 해밀의 신나는 펀치처럼 4집을 진행할 것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야 직성이 풀렸던 완벽주의도 한결 느슨해질 것이다. 타인의 곡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3분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데 충분한 시간' 같은 제목만 던져준 채 타인의 가사를 받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랩이나 댄스 뮤직도 가능하다(웃음)."

줄리아 하트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정바비는 즉시 '미스 초콜릿'을 꼽았다. 하지만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 곡을 뭄ㄹ었을 때 그는 한참 생각하더니 힘들게 두 곡을 꼽았다. 2집의 '눈사람들이 떠나고 나면'과 3집의 '한겨울의 천둥처럼'. 특이한 건 정바비는 시간 순서대로 그때마다의 느낌과 사건들에 충실해 앨범을 만드는 게 아니라 10년 전부터 작성한 음악 라이브러리 내에서 하나의 앨범으로 일관되겍 엮을 수 있는 곡들을 묶는다고 했다(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앨범을 '시간이 흐르면서 성숙해진다'의 개념으로 볼 수 없다는 소리다). "그 중에서도 첫 곡과 마지막 곡을 잡는게 제일 중요하다." 그는 디지털 음원이 아닌 앨범을 사서 듣는 이들을 위해, '그들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좀 더 나은 구성의 결과물, 이를테면 정본의 개념'으로 앨범을 만드는 사람이다. 그리하여 줄리아 하트의 앨범을 구입해 들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한겨울에 때때로 치는 천둥처럼, 이 별나게 고집스러우면서도 달콤한 뮤지션이 선사하는 아주 드문 정서의 단면들을 이미 목격했을테니.

글 김용언(칼럼니스트) 에디터 손혜영
출처 : Marie Claire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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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3집 마지막 공연에서 3집 곡을 하나도 못 들었다는게 억울하다.
그렇다고 부산까지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4집 빨리 내고 싶어 3집을 서둘러 냈다는 바비의 말을 믿으며 4집 발매일만 손꼽아 기다려야 하나? ㅋ

기타치는 손에 홀딱 반해서 두근두근.
이제까지 본 기타리스트 손 중에서 바비 손이 제일 예쁘다.+_+

벌써부터 12월에 있을 폴 공연 기대 중.
돈 모아야겠다.
작년처럼 3일 하는 것 같던데 그럼 이번에도 12월 31일 부산에서 공연 하려나?
아아아아- 완전 좋아! ㅠㅠ

어제는 클럽엘 못 가서 진정으로 아쉬웠다.
그러나 이젠 체력이 안 되는듯.
더군다나 그 전날 3시간여밖에 못 잔 탓에 감당이 안 되더라 -.-
할로윈데이에 클럽을 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내년을 기약해야지!
아줌마, 내년엔 꼭 가자! 의상을 제대로 갖춰서 ㅋㅋ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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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콩.

dailylife / 2006. 10. 27. 17:11

차갑게 식은 벽에 대고 한 번, 두 번, 세 번 머리를 찧어본다.
물론 아직은 조그마한 자극에도 극렬하게 반응하는 살아있는 인간인지라, 아프지 않을 만큼만.
몸 안에 가득한 열기를 식히려 늦은 밤 자전거를 타고 두 시간동안 쉼없이 발을 굴려보기도 하고, 시원한 음료를 숨 안쉬고 들이켜 보기도 하면서 여러모로 노력 중인데, 들끓는 열기로 가득 찬 철모르는 십대도 아닌 삽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좀체 냉기가 침입하질 못 하네.  

최근 영화를 몇 편 봤지?
매번 카드 명세서가 날아올 때면 다음달엔 좀 자중하고 조신하게 지내야지! 마음을 먹지만, 이 문화 생활에 대한 욕구란 어쩜 이리도 감당이 안 되는 건지. 귀향, 나없는 내인생, 가족의 탄생, 라디오 스타, 타짜, 돈 많은 친구들 등 이번 달에도 엄청 봤네. 물론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본 것도 여러 편이긴 하지만... 뭐, 어쨌든 들어가는 돈과 시간이 만만찮다. 더군다나 바스키아 전시회도 이번에 유료였고, 커피값도 상당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여전히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잔뜩이라는 거!

과제때문에 하루종일 컴퓨터 보고 있으려니 완전 어지러워.
잠시만, 아주 잠시만 쉬었다가 해야지-.


=====
나는 무슨 이야기를 이토록 지지부진하게 늘어놓고 싶은 걸까?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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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gh

dailylife / 2006. 10. 23. 20:20
무시무시한 감기에 걸렸답니다.
콧물, 기침 감기라고.. 들어는 보셨나요?
어제부터 종합감기약을 복용중인데 좀체 나을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이번주는 계속 밀린 과제로 정신이 없을 예정인데 말입니다.

지난 한 주는 정말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세계지식포럼 스태프한다고 바빴고
(정말이지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더군다나 공짜로 본 뮤지컬 갈라쇼는 멋졌다지요 +_+)
금요일엔 예정된 약속과 갑자기 생긴 스케줄들이 겹쳐 새벽까지 바빴고..
(Jean Michel Basuquiat 전시회는 기대에 좀 못 미쳐서 실망. 화보집도 그다지...)
또 토요일엔 과외를 마치고 역에서 기차를 놓친 탓에 허비한 두 시간 그리고 내려가서 친구들 만나고 늦은 밤 귀가
일요일엔 감기 기운에 헤롱거리다 친구 결혼식에 가까스로 딱 맞춰 도착했으나 사진도 못 찍고 바로 나와서 기차를 타야했던...

이제 좀 정신을 차리려나? 했는데 중간고사를 안 치면서 받은 대체 과제물들이 넘쳐나네요 ㅠ
현주언니가 어제 가져 온 영화 리플렛들은 나를 무진장 유혹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목요일까지 다 끝내고 금요일쯤 여유를 즐길 수 있을지 어떨지...

일단 오늘은 단어장 정리를 끝내고, 내일 교재를 쓰윽 훓어본 뒤 옷을 꽁꽁 여며 입고
다시 수서행 자전거여행을 시작해볼랍니다.

다른 분들도 매우 바쁘시겠지만 짬짬이 연락해서 얼굴 잊어버리지 않게 노력하구요!
즐거운 소식들, 반가운 소식들 그리고 우울한 소식들 모두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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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괜스레 기분이 높임말 쓰고 싶길래 썼더니 여-엉 어색하다 -.-
아아- 그나저나 정말 영화가 보고싶은데!!!!!!

마지막 덧 하나.
일요일 수원행 기차에서 할아버지께서 내 옆자리에 앉으셨다.
어떤 젊은 꼬맹이가 옆자리에 서 있었다.
본인의 자리가 아니시나 잠시 앉아계실 요량이었던듯한데 아무리 기다려도, 수원에 도착할 때까지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할아버지는 1시간여를 잘 앉아계시다 내리셨다. 사실 내심 누군가 나타나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면 내가 일어설 생각이었는데 말이다.
할아버지가 내리고 내가 짐을 챙겨 나가자 옆에 내내 서있던 젊은 남자애가 그제야 자리에 털썩 앉았다. 추측컨대 할아버지에게 비켜주세요 얘기를 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물론, 단순히 그 자리의 주인이 기차를 놓쳐버렸던 걸 수도 있겠지만.
여튼 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고서 마음이 훈훈해져버렸다.
세상은 여전히 살만한 곳?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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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dailylife / 2006. 10. 17. 22:26

uma.
나도 다 알고 있거든.
알고있는데 제어가 안 되는 거거든.
엄청 문제라는건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거든.

그냥 날이 갈수록 나한테 미안한 게 점점 많아져.
이것 참.


duas.
오늘 첫 날인데 2시간 넘게 지각 -_- 완전 민망해 죽는 줄 알았음.
대략 OTL
답지않게 요즘 밤운동에 취해서 자전거를 2시간씩이나 탔더니 결국 이런 일이..
내일은 꼭 30분 일찍 도착해서 오늘의 실수를 만회하겠어!
문제는 과천에 4호선이 그 시간에 없다는거.

이틀만 더 화이팅!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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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rcise

dailylife / 2006. 10. 16. 09:21


2006년 10월 15일 밤 10시 13분 집을 나서다.



1시간동안 쉬지 않고 페달을 밟다 땅에 내려선 순간 구역질이 밀려오고 어지러웠다.
산소부족이었을까?

수서역에 거진 다 와서 돌아가야지하고 턴을 하는 순간
과천이 참 아득해서 주저앉고싶었어.

그렇게 총 2시간여동안 자전거를 탔더랬다.

몰랐어.
양재천에 그 시간에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 줄은.
그리고 과천 사람들은 운동을 안 한 다는걸;

사진에 담아 두고 싶은 순간들이 참 많았는데
겁이 너무나도 많은 나는 혹시라도 그 깜깜한 어둠 속에서
귀신이 찍힐까봐 카메라를 꺼내들 엄두를 못 냈지 뭐야 -_-
사실 솔직히 말해서 과천으로 돌아오는 길엔 아무도 없어서 무서웠다구.
물안개가 뿌옇게 낀 터널을 지날 때엔 더더욱.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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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 with money

dailylife / 2006. 10. 15. 19:56
   

i had a bath when there was nobody in this house and thought of a lot of things
such as what i'd love to do most in the future
desire to do so many things
am so curious about what i haven't experienced
and that is the problem i have now

while watching a movie which title is 'friends with money' just recognize what i wanna do at this moment and later but forget totally what it is
how embarrassing!

there are a lot of jobs which i wanna try once at least
i just can't pick one
well it won't be my option ever though

while having a bath, read a book of noshin or rushin?
don't know how to spell his name in english
anyway he wrote 'aQjungjun' (also don't know that name in english)
it gave me more thoughts

i'm just yelling myself
"don't bullying me anymore"

well.. in the movie which i saw the other day, the main actor's mother said to her daughter "please listen to some normal songs" and then her daughther said "what is a normal song? what is normal on earth? there's no normal thing."
they are not exactly what they had because the conversation was reconstructed in my brain but anyway it was something like that.

one more thing i'd like to add  is her mother's saying just before entering her porch. "listen to Very Normal's song! that is just normal one"

many people have been thought about 'what is normal and abnormal'
of course there might be no acceptable answer everybody could agree in my guess

by the way, i have a question.
do u like to live in an apartment?
well i don't live in it, this is also that kind of place and can't like being in it
if there is no one in the house, i am being kind of sensitive
should pay attention to all sounds
i mean quite tense i am
could possibly hear someone flushing in his/her toilet and also know a man entering his/her house.

i know i'm morbidly sensitive at this right moment
i guess it's because of the movie 'friends with money' i'm watching
never mind

Ooooops
i don't feel keep going by the way
crazy
obviously gonna regret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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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y

dailylife / 2006. 10. 14. 23:46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진 영화.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청소도 하고, 책도 보고, 과제도 하다가
결국 가려했던 전시회 두 개는 못 가게 되었고
책보는게 지루해질때쯤 나갔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저냥 준비를 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지하철을 타면 훨씬 빠르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버스편을 고집하는 나는
양재로 가서 광화문행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결국 1시간 45분이나 걸려서 씨네큐브에 도착.
가까스로 영화표를 끊고 드문드문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죽기전에 하고 싶은 10가지라..
나는 여전히 저 엽서 뒤의 번호 열 칸을 채우지 못 하고 있다.
뭐랄까..
섣불리 아무것도 적을수가 없다고 해야 할까?

아무리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지만 바람을 피운 그녀는 남편에게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왜 그녀는 그리도 좋아하는 남편을 두고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까?
한 번에 두 남자를 모두 사랑한 그녀는 죽기전 행복했을까?




따스함이 많이많이 묻어나던 영화.
즐겁기도 하고, 슬그머니 냉기가 흐르는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웃는 얼굴이 마음에 많이 남는 영화였어.
연기면 어때? 거짓말이면 어떠냐구.
어차피 우리 인생 또한 연기일 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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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괜스레 또 울컥울컥한다.
나 요즘 왜 이럴까나?;


토익 점수는 왜 안 오르는 건지 -_-
공부 안 하고 시험봐서 그런가?
일단 LC는 되었고, 한 번만 더 보는거다.
아아- 돈 아깝다 ㅠㅠ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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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순간을 돌아본다
그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 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사진을 보면 슬퍼진다
사진 속의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
이 때의 나는 행복했구나 착각하게 된다
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 걸까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일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봐도
이 때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사랑은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된다
어떤 사랑은 뜻밖이고
어떤 사랑은 오해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랑은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기도 한다
사랑은 언제 끝나는 걸까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 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받는다
사랑때문에 달콤한 것은 언제일까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
현주언니가 또 CD를 샀다.
아무래도 그녀는 편향된 CD수집가가 될 것 같다.
어쩌면 이미 예전에 되어버린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학교에서 돌아온 뒤 발견한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향뮤직 택배 상자 안에는 드라마 연애시대와 관련된 CD들이 한무더기 들어있었다. 책도 있고, 나레이션들이 담긴 CD도, OST가 담긴 CD도 있더라. 외출하기전 잠시 집을 치우며 틀었던 CD중 몇 가지를 올려본다.

그러나 저러나 나는 사실 개인적으로 사랑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나레이션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뭐?



plus one
애써 아닌체 하려 하지마.
비겁해.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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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dailylife / 2006. 10. 13. 09:55
   


재미난 이야기들을 잔뜩 들어서
정말 배가 부른 밤이었다.

이런 일들도 저런 일들도 모두모두 축하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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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리고, '귀향' 재미있음.
댈러웨이 부인이랑 나없는 내인생도 봐야지!
어느 땅에 가서 삽질을 하면 돈이 나올까? ㅠㅠ;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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