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머릿속을 입속을 자꾸 맴돌아서 점점 미운 사람이 되어간다.
풀리지 않는 덩어리에 애꿎은 수저로 쿡쿡 찔러봐도 모양새에 변화 하나 없네.
이젠 이걸 어쩐다...
오늘이 전시회 마지막 날.
새벽녘 동틀때까지 잠을 못 이룬 탓에 아침에 눈 뜨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정말 마음을 툭 치던 그림들은 얘네들이 아닌데, 그림을 찾을 수가 없어.
이번 전시회 주제인 가족과 연관된 게 아니어서 그런가봐-.
뭐, 여튼 힘들었지만 가길 잘 했던것 같아.
2006 미지 청소년 문화 포럼
많은 걸 배우고 돌아왔어. '동북공정' 말만 많이 들었지 사실 굉장히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또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과 연관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해야할까? 헤에- 솔직히 말하면 패널 한 분이 얘기하시는 동안 멍하니 살짝 졸았어. 커피를 tall로 진하게 마시고 갔는데도 피곤이 극복이 안되었다는...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민망했지만, 그래도 금방 깨서 열심히 들었다구요, 뭐.
생일 축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신세 푸념만 잔뜩 하고 와버렸다.
으이구~ 언제 철들려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씩씩하게 편의점엘 들어갔다.
가진 돈을 탈탈 털었더니 3300원. 한 손 가득 꼬옥 쥐고서,
일단은 냉장고 앞으로 가서 삼다수를 하나 들었다.
100원이 남겠군 생각하며 계산대로 갔는데 나올때 손에 들린 잔돈은 2600원.
그래.. 내 주제에 무슨 -_-
한 마디만 내뱉으면 되는데, 나는 겁쟁이다.
뭐, 조만간 아닐 날도 오겠지?
그나저나, 당신은 진정 나의 베스트프렌드야.
너처럼 대못박는 소리 잘하는 녀석은 또 없을거야!
잔인한 녀석.
아주 심장에 제대로 구멍이 뚫렸어.
위로따윈 절대 안 하는 녀석.
그래서 내가 널 제일 좋아하지 ㅋㅋ
아아- 어쨌든 생일날 달갑지 않은 얘기만 잔뜩 늘어놓다 헤어져버렸구만.
미안, 그리고 축하해!
이제 약 1시간 남았는데,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