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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이야깃거리들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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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6 불쏘시개 2
  2. 2010.10.06 무슨 생각 4
  3. 2010.09.29 깊은 밤 반달 하나 6
  4. 2010.09.23 the scene on last day of the long holiday
  5. 2010.09.21 귀향길 2
  6. 2010.09.18 초가을 피크닉 모드
  7. 2010.09.08 분실 & 회수
  8. 2010.09.06 길었던 일요일 하루.
  9. 2010.09.03 오류
  10. 2010.09.02 문화가 없는 곳

불쏘시개

dailylife / 2010. 10. 26. 00:35






인생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
마른 장작에 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지펴 놓고 그 후는 없는.
싱겁다.
그런 인연이라니.
우습게도 불쏘시개에 붙인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마른 장작이 활활 타올라 숯더미가 되어 오래오래 가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그렇게 머물러 있었다.
작은 성냥개비처럼 언제든 조금의 규조토만 있으면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쥐고 구겨버렸다. 
온전한 나로 남기 위해서.

언젠가 소리내어 말하고 싶었다.
너네는 내가 그렇게 우습고 만만하니? 라고.


뭐, 이런 글을 썼다고 또 무슨 일이 있나 궁금해들 말기를.
그냥 겨울 바람이 살갗을 스치니까 센치한 기분에 괜히 끄적거리고 싶어졌을 뿐이니까.
그대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만족시켜줄 새로운 이야기같은건 미안스럽게도 없으니까.



일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점.점.더.점.점.더.폭.풍.이.거.세.지.고.있.다.

계획안/공모/계약/심사/구매/평가/결과보고/협조/검수.
이런 녀석들이 비명의 협주곡이 되어 앞으로 넉달간 끊임없이 반복될 예정이다.
그런고로 이번 주는 무슨 일이 있어도 초록 나무와 푸른 강물에 둘러싸여 휴식해야지.

잡아 놓은 특휴 날짜가 너무 늦은거 아니냐며, 그 땐 절대 못 쉴거라며, 다들 빨리 써버리라 한다.
그렇지, 그게 내 맘대로 된다면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르튼 입술에서 피맛이 났다.
문득 우리 친구 부르터쓰양이 생각났다. 잘 살고 있겠지?
1년 365일 입술이 부르터 있는 우리친구. 공무원 생활이 쉽진 않겠지만 이젠 제법 익숙해져 태가 날테지.
그러다 보니 또 다른 친구 동구청그녀도 생각나고 곧 애기엄마가 될 양배추양도 생각나고 또 그러다 보니 황금오리도 생각났어.
별명 지어주며 낄낄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다들 애기엄마가 되어서는 양육에 하루하루 바쁘다니...
내 핸드폰 약봉지에 담겨 있는 녀석들은 그래도 머지 않은 곳에 산다고 종종 만나서 담소도 나누고 그랬는데 어찌된 것이 요즘은 도통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기가 힘들다. 이렇게 멀어지는 걸지도 모른단 생각이 문득 들며 한 켠이 싸하다.



눈을 서너번쯤 깜박하면 서른 하나가 되어 있겠구나 싶은 겨울이다.
추위에 머리가 꽁꽁 얼어붙어도... 그래도 난 겨울이 참 좋은데.






10년쯤 전일까? 인터넷을 방황하다 처음 알았던 southern all stars - tsunami
정확히는 keisuke kuwata의 피아노 연주 버전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사실 솔로가 아니라 밴드이며, 그 밴드 또한 일본에서 한가닥하셨던 유명한 밴드인 줄은 아주 한참 후에야 알았더랬다. 피아노 연주만 있는게 훨씬 좋은데... 넋놓고 버스 한귀퉁이에 앉아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불빛들을 바라보며 들으면 참 좋은데... 연주곡을 나누고 싶은 마음 굴뚝같으나 티스토리가 거부하네. 어쩔 수 없지 뭐. 알아서들 감상하시길.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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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

dailylife / 2010. 10. 6. 22:37



을 하고 사는가.
어떤 판단을 하고 사는가.
네가 함부로 뱉은 말이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고민은 하고 사는가.



반성을 했다.
종이를 오리면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 내가 또 섣부른 판단을 했구나 하고.

나는 아직 단 한번도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으면서
말투와 외양과 행동과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그 사람을 경계했던거였어.
이런이런 사람이다 하고 이미 구분된 틀 안에 넣어 놓아 버렸지.
우스꽝스럽게도.
부끄러워졌다.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지만, 들리는 줄 알면서도 나누신 대화니까 엿들은 건 아니라며 혼자만의 합리화.
그 분이 그러셨다.
노력해서 좋아하는 것, 관계에 대해 자꾸 의구심이 들고 고민하게 되는 건 인연이 아니라고.
매일 봐도 좋고 보고 싶고 늘 궁금하고 그런 관계여야만 한다고.
나를 위한 충고는 아니었지만 들으면서 일정 부분 공감했달까...



잡념이 많은 가을이란 계절.
푸르른 하늘과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매일 한강으로 출근을 하다보니 점점 더해지나 봐.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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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반달 하나

dailylife / 2010. 9. 29. 00:29




어느새 훤히 빛나던 보름달은 사라지고 반만 들어 찬 달이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가을이 깊었구나...
내 정신도 못 차려서 시간 가는걸 몰랐어.


묻고 싶었지만 도저히 입 밖에 나오지 않았어.
시작하면 무너져 내릴까봐 돌덩이로 단단히 틀어 막고서 그렇게 모르는척 없던 일인척 넘어가야 내가 또 살 수 있으니까.
이기적인건가?
그렇지만 이것이 최선인거라고 자위해 본다.

하루 평균 2시간 수면.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그러니 30분 잔 얼굴이라는 소리나 듣는게지.

아니나 다를까 오늘밤도 버스에서 토막잠을 자다가 결국 과천 시내를 빠져 나가기 직전에서야 겨우 내렸다.
무단횡단을 해서 길을 건너며 '그래도 안양까지 안 간게 어디야...' 하다가 또 다시 '그래도 의왕까지 안 간게 어디야.' 중얼거린다.
이거 병인가? 이 정도 중얼거림이야 다들 하는 거겠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몸이 쳐진다.
앞으로 적어도 2주 동안은 쉴 수 있는 날이 없는데 큰 일이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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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of all, i need to notify that i finally bought the MacBook Pro!!!


quite nice, isn't it?
very satisfied. :D



secondly, tried to make malcha latte which tomoko had given to me when i went to kyoto.


the colour looked unpleasant though... taste is amazing!
boil the milk and pump it thoroughly, then pour it into the cup with malcha powder.
wanna try it?



downloaded an application which is called 'Sketch'
with that, you could get an image like the below ones.



the kitchen and the living room in my house.
a lot of toys, books and cups all over there so quite messy.
please don't bother it.



i am very much in peace currently.
know i'm gonna be enormously busy from tomorrow though.



did you get a lot of fun during the holidays?
hope you so.




lastly, inform you that the reason why i write down in english is the computer doesn't work properly at this moment
so i can't write in korean. apologise it.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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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길

dailylife / 2010. 9. 21. 12:02













지금 이 시각
집으로 내려가는길
카니발 안 풍경이랄까-

어젯밤 행님이 손수 옷걸이로 만든 차량용 아이패드 거치대에서는 대왕세종 상영중-
창가에는 보자기로 만든 인형 침대가 대롱대롱
멀미 난다고 괴로워하면서도 눈을 떼지 않는 꼬맹이들
놀랍지 말입니다.


앞으로 집까지 삼십분.
도착하자마자 팔 걷어 붙이고 전을 부쳐야겠지만
그래도 빨리 도착하면 좋겠다는.
서울요금소부터 주차장을 방불케해서 평소보다 두 시간이나 더 걸리고 있어.. 완전 허리 아프심 ㅠ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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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피크닉 모드

dailylife / 2010. 9. 18. 21:43

















모처럼 출근 안 한 토요일 오후
한가로움을 만끽하며 노닥노닥

(사실 어제 새벽까지 술 마시고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 주셨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힐을 손에 들고 맨발로 집까지 걸어갔다. 덕분에 해가 중천에 떴을 즈음 전화를 받고서야 겨우 깨어나 헐레벌떡 약속장소로 달려나갔다는;;;)


방배의 모 식당이 코르키지가 무료라길래 콜!
낮부터 여자 셋이 모여 파스타 세 접시에 샐러드 하나와 해장용 와인 두병.
바알갛게 달아 올라 풀린 눈으로 한강행 버스에 올라타기.

푸르름과 여유가 가득한 한강은 역시 좋았어-
우리네 파티에 쓰일 컨테이너들도 잘 계시고-
당분간 자주 방문할 한강은 꽤 좋은것 같아. ㅎ

다음엔 꼭 한강에서 텐트 쳐 놓고 피크닉하고 싶다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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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 회수

dailylife / 2010. 9. 8. 01:40


몇 일째 이어지는 야근 모드에
정신줄 놓고 자다가
몸에서 어찌나 열이 나던지
입고 있던 자켓을 벗고
또 다시 정신줄 놓고 졸기.

가까스로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산모기에 헌혈한 자국으로 퉁퉁 부은 다리를 벅벅 긁다 못해 얼음 찜질을 하다
이제 자야지 하며 알람을 찾는데
온데간데 없다.

설마설마하며 전화를 걸어도 진동도 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두번째 건 전화를 나이 드신 아저씨께서 받는다.
502차고지라나...;;;
아마도 주머니에서 흘러내린걸 아무도 안 주워갔나봐-
다행히 행님께서 안 주무시고 계셔서 차고지까지 차로 친히 같이 가 주셨다.

아저씨는 본인도 아이폰이라며 다른 기사들은 다 쓸 줄도 모른다며 자랑을 하시더니 잠궈놓지 말라고.. 그럼 못 찾는다고 충고도 해주셨다.
네네... 근데 그래도 전 잠궈놓을래요;;;


하늘에, 친절한 행님과 아저씨에 무척 감사한 하루.
아직 한참 남은 할부금 어쩔뻔했니?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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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행님을 따라 네순이네 공방 방문.
새로이 발령난 곳에 조성해야 할 공동작업장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이 있었지만
실은 궁금했던거다.
목공작업장은 어떻게 생겼나... 하고.

길게 늘어선 테이블
굵직굵직 날카노운 톱날들
이리저리 흩날리는 톱밥, 가루.

간 김에 도안 하나 골라 잡아 장난감을 만들어 본다.




하마네 가족.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만든 또 하나의 작품 탄생.
처음 사용해보는 스카치톱이라 제멋대로 잘라지는 탓에 사포로 때깔 내느라 힘들었다.
완성품은 맨들맨들 첫 목공 작품치곤 꽤 그럴싸하다.
욕심 많은 풍선은 몇 시간 동안 돌고래, 코끼리, 코알라 가족 3종 세트를 만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행님을 꼬셔 신당 사무실로 가서 짐을 빼왔다.
이제 정말 그 곳엔 나의 흔적이 없다.
내 설 자리도 없는데 가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 불편한데 금요일 이후면 더하겠지? ㅎ



그간 어질러 놓은 옷들을 정리하다 문득 방구조를 바꾸고 싶어져서 늦은밤 대대적인 작업에 돌입.
책장을 옮기고 침대를 옮기고 새로 맞을 노트북 자리도 마련하고 마지막으로 시트도 갈아주고 보니 어느새 새벽 1시가 훌쩍 넘었다.

씻는 것까지 마쳤으니 이제 자야지-

앞으로 또 길고 길 한 주가 쪼끔 두려워 진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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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dailylife / 2010. 9. 3. 23:08





맥주 두 잔 스미노프 한 병에 맛이 가서
이미 갈아탔다는걸 까맣게 잊고서
졸다가 깜짝 놀라 삼각지에서 내렸다
그로고서 내가 대체 몇 번을 탔길래 삼각지까지 올 수 있었지? 의아해하며
버스 번호를 보는데 이런... 우리집 가는 버스다 -_-;

부끄러워 다시 타지는 못 하고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곰곰 생각하니 회사에서 그 어떤 버스를 타도 삼각지역에는 안 온다
에휴.......

쉽사리 범하게 되는 오류에 대해 너무 열심히 토의를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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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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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없는 곳

dailylife / 2010. 9. 2. 23:22






세찬 바람이 몰아쳤다.
펄럭펄럭

의욕없다 비난했는데 의욕이 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라
이래서 남얘긴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지.

뭐 여튼 곤파스의 세찬 바람과 함께 누군가의 마음엔 피멍이 들었을 것 같아-


문화가 그 어느 곳보다 있어야 할 것 같은 그 곳에 지독히도 부재한 문화.
너무 지독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야.




뭐 암튼 곤파스덕분에 출근부터 정전이었던 회사는 점심시간 후 발전차로 겨우 전기를 공급했고 오후 다섯시 반이 되어서야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출근 시간을 늦춰 주지도, 점심 시간을 길게 주지도 않았지만 뭐 그런거야 그렇다쳐도 귀가길에 들은 얘긴 정말 충격 그자체.

세상은 무서운 곳.








축제장소 답사 겸 간 한강
좋더라
좋아졌더라
서울 그러고 보면 참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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