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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이야깃거리들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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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인다
메스껍다
어지럽다

통통배에 오른 것도 아니건만
몇 일째 지속되는 현상
이유를 알 수 없다
아니 늘 그렇듯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뿐일지도 모른다

어색하고 불편한 자리에선 어김없이 술독에 빠지는 버릇
왜일까?
취하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런건가
자문자답해 보는 밤

종잡을 수 없는 기분에 취해
고요한 하늘을 괜스레 원망한다
그렇게 쏟아지더니 왜 오늘은 멀쩡한가
거리 한 가운데 서 있을 때
핑계 삼아 그냥 머리부터 발끝까지 적셔버리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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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지사

dailylife / 2011. 6. 19. 20:08




할 일을 쌓아두고
정신 집중도 안 되고
자도자도 졸리운 탓에
몇 년째 쌓아 온 티스토리 글들을 차례차례 죽 보다가
아... 2005~6년엔 정말 미치도록 문화생활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듦

어쩜, 이렇게도 많은 공연과 전시를 섭렵했을까?
하긴.. 되돌이켜 보면 그 땐 하루에도 몇 개씩 보러다니곤 했어
발발거리며 ㅎ


학생이어서였을까?
아니면 문화계에 종사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도 가지 않는 일이 다반사인데-
일주일이 뭐야.. 몇 달에 한 번도 찾아보지 않을 때가 있는걸.


공연일정을 두고서
어떻게 써야 하나...
머리를 굴리는데 맨날 똑같은 말을 '아'다르고 '어'다르게 쓰는 것도 재미가 없어서
뭔가 참신한 단어 없나 굴려 보지만 나올리가 없잖은가

재미있고 싶다.




Posted by nobadin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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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가 본 후.

dailylife / 2011. 6. 15. 00:25


일에 치여 취소를 해야 하나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다가
포기해버리면 두고두고 후회될 것 같아 만사 제쳐 놓고 뛰쳐 나와
공연 시작 시간인  8시 정각, 매표소에서 표를 찾았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이 시각, 포기하지 않았음에 감사한다.
더불어 지난번 '사천가' 공연을 바쁘다는 핑계로 끝끝내 놓쳐버린 게 너무나도 안타깝다.


판소리가 가진 매력은 D단체에 있던 시절 깨달은 바지만
오늘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우리 판소리가 가진 매력에 대해 탐구해 보고픈 욕구가 생겼다.


몇 해 전, 아르코대극장에서 연희단거리패의 '억척 어멈과 그의 자식들' 공연을 보면서 느꼈던 흥분된 감정,
스스럼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감동.
그에 비해 스스로 주체할 수 없던 감정의 소용돌이는 비록 없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감동과 생각거리들은 충분히 갖게 해 준 공연이었다.
브라보.


이번 공연에서 좋았던 점들을 나열해 보자면

- 마지막까지 억척스러움을 떨치지 못 하는 베르톨트의 본 희곡 속 '억척어멈'과 연희단거리패의 '억척어멈'과 달리
  이자람의 '억척네'는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삶 속에서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새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점(역시 끝이 밝은 이야기가 좋다, 난.)
- 명작은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이 끊임없는 각색과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는 걸 새삼 깨달은 점
- 소리와 몸짓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장소가 달라지고 구성원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1인극의 매력이 돋보인 점
  (처음으로 깨달았던 건 김성녀 선생님의 '벽 속의 요정'이었다.)
- 구시대와 동시대를 아우르는 재기 넘치는 대사 덕분에 자연스럽게 극과 동화할 수 있었던 점
-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는 무대와 조명, 귀를 흐리지 않는 음악, 그 속에 어우러진 박력있는 연기와 구성진 판소리의 완벽한 조화,
  배우의 무대 장악력, 이 전체를 만들어 낸 연출과 배우와 스태프. 



이 모든 좋은 점들로 인해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김순종'이자 '김안나'이며 '억척네'이자 '이자람'이라는 배우와 함께 울고, 웃고, 먹먹한 가슴을 끌어안고 어찌할 줄 모르는 감정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살면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하나 둘 알아가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또 한 번 감사한 하루다.



시간 되시고 기회 되는 분들은 꼭 한 번 보시길!



사랑에 빠져도 사랑이 깨져도 무심히 지나가는 게 시간이라
- '억척가'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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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호흡

dailylife / 2011. 6. 9. 19:31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못된 성질 때문에 화가 잔뜩 쌓여서
머릿 속으로 생각하면서 심호흡하지 않으면
제대로 숨이 안 쉬어진다

울컥울컥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손이 자꾸 떨려서 필기도 할 수 없을 즈음에 다다르면
또 열심히 생각해 가며 심호흡하고 스스로를 달랜다
다 네 탓이야 네가 못 되서 그래 하고

머리 식히고 온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이 모양이어서 어떻게 견디지?
젠장- 다 네가 너무 제멋대로라 그런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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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간

dailylife / 2011. 6. 6. 21:57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똑같은 시간을 살아가지만
시간을 사용하는 템포는 저마다 달라서
늘 어긋나기만 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요 근래
또 생각이 많아진다

누군가가 잠들어 있는 시각
누군가는 깨어 있고
누군가가 깨어 책을 읽는 동안
누군가는 쿨쿨 잠들어 있다

각기 다른 시간의 흐름을
살이 오른 궁둥이에 깔고 앉아
저마다의 시간을 흘려 보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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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일요일

dailylife / 2011. 5. 1. 12:12



전화벨 소리로 시작한 아침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있는 내 방과 거실과 온 집안 전체를 둘러보며
슬그머니 일순위 이순위를 정하다가
요즘 소용돌이의 핵인 아저씨의 굿바이앨범을 틀어놓고 잠시 음악감상을 하다가
뻐근한 목덜미에 부항을 뭉개뭉개 떠 놓고 아무 책이나 잡히는 대로 꺼내 읽다가
옛 일기장이 눈에 띄어 꺼내서 혼자 읽으며 킥킥대다가
일어나서 빨래를 개고 제자리에 갖다 넣다가
식탁 위에 올려 놓은 책을 몇 장 소리내어 읽다가
또 다시 설거지를 하다가
방에 가서 노트북을 갖고 나와 음악을 틀고
다시 멍때리며 흥얼흥얼하다가
겨울옷더미를 질질 끌고 나와 울빨래를 돌리고
음악을 바꿔 틀고
다시 남은 설거지를 하다가
잠시 페북놀이를 하다가
티스토리를 켜고 끄적이는 중


몹시도 산만한거지
한 가지 일에 집중 못 하는 나쁜 버릇

이러다가 하나에 몰입하게 되면 우선 그건 하나 완성하게 되겠지
뭐, 일단 무조건 해야 하는 두 가지 일을 끝내는 시간은 대략 네 시 정도로 예상
그 이후엔 다시 욕실 청소를 하고 다 돌아간 빨래를 널고
다 마른 빨래를 개켜 제 자리에 넣고
그러고도 몸에 힘이 남으면 방 구조를 좀 바꿔볼까 생각중
내가 정말 못 자는 이유가 창 밖 전신주때문인지 실험해 보고 싶어졌달까....


겁이 많은 탓에 집에 아무도 없다 생각하니 또 금새 불안해져서
새벽에 몇 번이나 일어나 문단속을 하고
그러다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라도 들릴라 치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한참을 그러고 있다 다시 뒹굴뒹굴 잠을 청하기를 반복에 반복
이래서야 독립해서 살겠냐구 -_-




아, 그나저나 정말 몹시 산만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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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투성이

dailylife / 2011. 4. 23. 19:37





이리저리 둘러봐도
세상이 온통 빨간불 투성이여서
아무데로도 갈 수가 없어

이리로 건너가려 하면 이런 이유로 빨간 불이 길을 막고 서 있고
저리로 건너가려 하면 저런 이유로
빨간 불이 길을 막고 서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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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밤 어게인

dailylife / 2011. 4. 19. 01:11



아무리 피곤해 죽을것 같아도
신체는 잠들지 않고
몽롱한 채 계속 깨어있다

드르륵드르륵 태엽감는 소리 나지 않는 오래된 괘종시계 사진을 보다
시계 태엽 오렌지 영화도 생각나고
귀를 기울이면 애니메이션도 생각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상작용
점점 더 정신은 말똥말똥해져갈 뿐이다
젠장-

피곤해 피곤해 피곤하다구!!!
왜 97% 피곤할 땐 잠들지 못 하게 되는건지 모르겠어
일부러 잠 잘 오라구 맥주도 한 잔 마셨는데......

전주영화제도 물건너 가고 하이서울도 안산거리극축제도 죄다 물건너 간다
그러고 보니 재단창립기념일에 받은 영화예매 기프티콘도 날짜가 얼마 안 남았는데 젠장...

거지같아 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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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진 가득 찬 공간은 사념을 불러일으키는데 손색이 없다
구석구석 눈길을 하나하나 주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들이 이어지는 데
그러다 어느 순간 턱 하고 숨이 막힐 때가 종종 있다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들.
그냥 지워져도 미미한 영향조차 줄 수 없는 일들인데
어쩐 일인지 감지할 수 없는 저 뼛 속 깊숙한 곳 작은 세포로 남아 있다가
이렇게 찰나가 주어질 때면 어김없이 툭 하고 보란듯이 튀어나와 심장을 움켜잡게 하더라.
피식 비웃음 하나 얻어가는 게 목표라도 된다는 듯.


작은 바람에 흔들흔들 자리를 못 잡는 걱정이들
시간이 지나면 또 저 아이들 마냥 그렇게 구석에 표나지도 않게 숨어 있다가
방심한 어느 순간 '툭' 하고 형체없는 귀신마냥 튀어나올테지?






잿빛 아스팔트 위에 거뭇거뭇 때가 타 새하얗지만은 않은 얼룩무늬위를 툭툭 걷다가
주변을 빙빙 에워싼 건물들 하나하나에 시선을 주다가
지나가는 버스 안에 탄 사람들을 슬쩍 쳐다보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슬금슬금 건너가는 할아버지의 등짝을 괜스레 노려보기도 하고
건방지게 트렌치코트 주머니에 쑤셔넣은 두 손을 주먹 쥐고 울컥하기도 하고
알콩달콩 인테리어된 카페 안에 마주 앉은 이들을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다가
사람들은 저마다 다 다르니까 대화라는 수단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냥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거야
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키고자 이를 앙다문다

아직도 멀고 멀었다
이해하는게 아니라는데도 맨날 '이해할 수가 없어' 따위의 말을 내뱉고 있는 걸보면
멀어도 한참 멀었다


희뿌연 황사와 섞인 탁한 우윳빛 구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일요일 오후 내내 툴툴거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쩐 일인지 회사 책상에만 앉으면 이렇게 마음이 비뚤어지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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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테의 법칙

dailylife / 2011. 4. 1. 01:51



The Jante Law (Danish and NorwegianJantelovenSwedishJantelagenFinnishJanten lakiFaroese:Jantulógin) is a pattern of group behaviour towards individuals within Scandinavian communities, which negatively portrays and criticizes success and achievement as unworthy and inappropriate.

The Danish-Norwegian author Aksel Sandemose in his novel A fugitive crosses his tracks (En flyktning krysser sitt spor, 1933, English translation published in the USA in 1936) identified the Jante Law as a series of rules. Sandemose's novel portrays the small Danish town Jante (modelled upon his native town Nykøbing Mors as it was at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but typical of all very small towns), where nobody is anonymous.[1]

Generally used colloquially as a sociological term to negatively describe an attitude towards individuality and success claimed to be common in Scandinavia, the term refers to a snide, jealous and narrow mentality which refuses to acknowledge individual effort and places all emphasis on the collective, while punishing those who stand out as achievers.

The term may be used by those individuals who feel they are not allowed to take credit for their achievements, or to point out their belief that another person is being overly critical.



There are ten different rules in the law as defined by Sandemose, but they all express variations on a single theme and are usually referred to as a homogeneous unit: Don't think you're anyone special or that you're better than us.

The ten rules state:

  1. Don't think you're anything special.
  2. Don't think you're as good as we.
  3. Don't think you're smarter than we.
  4. Don't convince yourself that you're better than we.
  5. Don't think you know more than we.
  6. Don't think you are more important than we.
  7. Don't think you are good at anything.
  8. Don't laugh at us.
  9. Don't think anyone cares about you.
  10. Don't think you can teach us anything.

An eleventh rule recognized in the novel is:

11. Don't think there's anything we don't know about you.

In the book, those Janters who transgress this unwritten 'law' are regarded with suspicion and some hostility, as it goes against communal desire in the town to preserve social stability and uniformity.




1.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2. 당신이 남들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3. 당신이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4. 당신이 남들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5. 당신이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말라. 
6. 당신이 남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7. 당신이 모든 것에 능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8. 남들을 비웃지 말라. 
9. 아무도 당신을 신경쓰지 않는다. 
10.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하지 말라. 
11. 당신에 대해서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치 말라. 


내게 필요한 열 한가지.
마음에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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